아마존 숲이 몇 주 째 불타고 있습니다. 불길을 잡기조차 힘들 정도로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하늘을 덮습니다. 아마존의 화재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번 산불은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메가파이어, 초대형 산불로 번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우파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이래 열대우림을 베어내는 마구잡이 개발이 가속화돼왔고, 거기에 화재까지 겹쳤습니다. 그런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산불 사태에도 개발 우선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합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는 전날 아마존 열대우림을 낀 지역의 주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원주민 보호구역이 너무 많다”고 말했답니다. 원주민 보호구역이 국토의 14%나 된다면서 “이전 정권들이 무책임하게 보호구역을 많이 지정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