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Rosneft)가 민간 에너지회사 노바테크(Novatek)와 힘을 합쳐, 세계 최대 가스회사인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회사 가스프롬(Gazprom)이 차지하고 있던 액화천연가스 수출부문의 ‘독점’을 깨뜨렸습니다. 올 들어서는 천연가스 생산부문에서도 가스프롬의 독점이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스프롬과 로스네프트, 두 개의 거대 에너지 기업을 보유한 러시아가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판도를 짜고 있는 것이죠. 세계 에너지 산업의 한 축인 러시아의 산업재편 움직임을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런 변화의 배경은 무엇이며, 이로 인해 어떤 것이 달라지는지 알아 볼까요? 가스프롬 ‘독점체제’ 깨뜨리는 푸틴 지난 7월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영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