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다. 정부가 공적연금을 부실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인 분노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에서는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됐다. 내치도 외교도 모두 부실하다는 비난 속에 자민당의 유력 정치인은 아베 총리의 사임을 거론하고 나섰다. 위안부 결의안에 `할 말 없는' 일본 정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26일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자 일본 언론들은 이를 대서특필했다. 하지만 위안부 `강제동원'은 없었다고 주장해온 아베 정부는 정작 결의안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무소속 의원들과 자민돚민주당 몇몇 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결의안"이라는 비난 성명을 내놓았지만 정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