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상황은 ‘최악의 고비’라던 48시간을 넘겼다. 그러나 한 고비 넘기면 다음 고비가 앞을 막아서는 형국이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자위대와 소방청, 도쿄전력 등은 19일에 이어 20일에도 후쿠시마 1원전 1~6호기의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물 투입·전력망 연결 작업을 계속했다. 폐연료봉 저수조가 있는 5, 6호기에서는 냉각장치가 가동되기 시작해 온도가 떨어졌다. 원전 부근의 방사선량 측정치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한때 3호기 원자로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3호기의 외벽은 깨졌지만 아직 격납용기가 파열됐는지, 만일 부서졌다면 손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20일 “3호기 격납용기 내 압력이 일시적으로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