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산성화되고, 삼림은 줄어들고, 지구 기온은 올라가고, 생물종은 사라지고…. 온통 좋지 않은 신호들 뿐인 지구생태계에 반가운 소식이 하나 날아들었다. 오존층 파괴가 멈춘 것이다. 극지대의 하늘에 뚫린 오존층 구멍을 복구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는 10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2014 오존층 손상에 관한 과학적 평가’ 보고서에서 “오존층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궤도에 오른 덕에, 앞으로 수십년 안에 오존층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까지 계속됐던 오존층 파괴는 2000년대부터는 사실상 멈추었고 이후로는 오존층의 구멍이 거의 커지지 않았다. 여러 지표를 과학자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