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봤던 가 다시 출간됐다는 복음을 이제 접했다. 오늘 알라딘에서 '용케 생각난 김에' 미카엘 엔데의 책들을 찾아보니 길벗에서 이라는 이름으로 재출간돼 있었다. 엔데는 나 로 아주 유명하지만 이상하게도 는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운이 좋아서였는지, 엔데의 첫 작품인 를 먼저 읽었다. 1부는 원제 그대로 였고, 2부는 이었는데 모두 두 권씩으로 돼 있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몇번을 들춰가며 보고, 삽화를 들여다보고, 머리와 가슴과 손과 간과 내장에까지 꼭꼭 간직해놨다. 그 뒤로 도 보고 , 도 봤는데 모두 아주 재미있었지만 만큼은 못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것의 줄거리를 보니, 제목에서부터 의역을 해서인지 내가 생각했던 느낌이 나지를 않았다. '알퐁소 12시15분전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