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공은 둥글대두 87

챔피언스리그 16강 조편성

02-03시즌 16강 조편성 A조 : 바르셀로나 / 인터 밀란 / 레버쿠젠 / 뉴캐슬 B조 : 발렌시아 / 아스날 / AS로마 / 아약스 C조 : 레알 마드리드 / AC밀란 / 도르트문트 / 로코모티브 D조 : 맨체스터U / 유벤투스 / 데포르티보 / 바젤 딸기의 희망사항 ★ A조 : 인터와 레버쿠젠. 레버쿠젠은...차범근이 그랬나, 레버쿠젠 좋아하면 진짜 축구 팬이라고. 만년 2위 팀. 지난시즌 레알마드리드랑 벌였던 결승전에서는 꽤 괜찮았는데. 발락이 떠난 뒤 어떻게 하고 있나 봤으면. 노이빌레와 슈나이더, 바슈튀르크 같은 발바리들이 있어서 난 레버쿠젠을 아주 좋아한다. 인터에는 비에리와 크레스포가 있지만, 사실 32강전에서 인터 플레이는 딱히 눈에 띈다 하는 점이 없었다. 바르샤도 루이스 엔리케 말고..

그들이 왜 골을 못 넣었을까.

지단, 피구, 호나우두, 라울, R 카를로스, 모리엔테스, 구티...이들이 모두 뛰고도 한골도 못 넣었다니. 간만에 지구방위대 경기를 봤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알소시에다드와의 경기라서 몹시 기다렸었다. 이날 지구방위대 라인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맏형인 이에로의 결장. 라울이 이에로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이끌었다. 라인업을 보면 골키퍼는 물론 카시아스. 수비는 살가도, 파본, 엘게라, 카를로스, 마켈렐레, 캄비아소. 그리고 피구, 솔라리, 라울, 호나우두가 선발로 나왔다. 사실 호나우두 빼고는 모두 잘 했다. 호나우두는 뛸만큼 뛰어본 선수가, 왜 그렇게 옾사이드에 잘 걸리는 거야...(여기서 딸기의 이중잣대가 드러난다. 호아킨의 옾사이드는 몹시 귀여워하면서 호..

아이 귀여워, 귀여워~

누구냐면, 바로 얘. 호아킨 산체스. 1981년생, 아주 싱싱한 애다.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에서 뛰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월컵 열심히 봤던 사람들은 다 알걸. MBC ESPN이 축구중계를 밤 11시로 늦춰버리는 바람에 지난주에는 챔편스 리그 경기도 거의 못 봤는데, 어제는 이러다 축구결핍증 걸리는 거 아닌가 싶어 졸린 걸 참고 꿋꿋하게 봤다. 게다가 어제 경기는 내가 좋아하는 발렌시아와 귀염둥이 호아킨이 있는 베티스간의 경기였기 때문에 도저히 안 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발렌시아는 사실 레알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처럼 쟁쟁한 톱스타들로 구성된 팀은 아니지만 선구들이 빠르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그럼 레알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는 안 빠른가? 물론 걔들도 빠르다. 그런데 느낌이 다르다. 걔들은 스타일+재주+..

그놈의 아시안게임

...때문에 축구를 못 보고 있습니다. 치사한 MBC, 아시안게임 중계한다고 챔편스 리그 중계 빼먹고...수백억 주고 사온 미 MLB 중계한다고 축구 중계 빼먹고...왜 공중파랑 케이블에서 똑같은 걸 보여주냐고...전파낭비에, 시청자들과의 약속 위반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슴다. 스타스포츠는 최소한 3주전부터 편성표가 나오는데 MBC ESPN은 매주 월요일이 돼야만 그 주의 편성표가 나옵니다. 웃기는 짬뽕. 나쁜 넘들. 확 불이라도 질러버릴까 보다...(원래 축구는 사람의 감정을 과격하게 만드는 법이죠^^;;) 와나캣님이 축구 중계 스케줄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오는 저녁 8시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하일라이트 30분 방송해줍니다. 아마 광고 빼고 뭐 빼고 하면 20분이나 될까말까겠지만. 담주 월욜에는 저녁 7..

지단의 검은 옷

어제 레알마드리드-바야돌리드 경기를 봤다. (생각해보면 좀 우습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선수가 스페인에서 뛰고, 나는 그것을 홍콩 TV를 통해 보면서 영어로 해설을 듣는다) 마드리드가 흰 유니폼 대신 검은 유니폼을 입었다. 아디다스 줄무늬 가운데 축구공이 그려진(축구공 그림은 아무래도 부조화스러워 보이지만) 마드리드 본연의 대신. 역시 마드리드는 을 입어야 제맛이 난다. 그치만 검은 옷 입은 지단은 아주 멋있었다. 아무리 마드리드라 하더라도 선수 하나 빠지니까 어쩔 수 없었다. 경기 결과를 알고 봤는데, 그저께 스코어만 확인하고서 궁금해했었다. 무적함대 마드리드가 그닥 뛰어날 것 없는 바야돌리드를 만나 1:1 무승부로 끝냈다는 것이 의아하게 생각됐었다. 처음에 라인업을 보니 엘게라가 없었다. 이에로와 함..

플레이어 vs 플레이어

월요일 바르셀로나-에스파뇰 경기로 시작해, 어제는 저녁때 레알마드리드와 오사수나 경기를 보고 곧이어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리버풀 경기를 시청. 마드리드에서는 지단이 지난번 AS로마와의 경기에서 다친 탓에 출장을 못했다. 어쩐지 걱정스럽더라니...지단이 빠지니 마드리드의 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피구가 잘 하기는 하지만, 그리고 스코어 상으로는 4대 1이라는 압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피구의 연속 어시스트는 멋있었지만 사실 상대팀이 너무 못했다. (여담이지만, 중계 도중 캐스터가 "한국의 종국 선수 어쩌구 저쩌구" 얘기하는 걸 들었다. 영어라서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우리 종국이 칭찬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아이마르 vs 오언 발렌시아-리버풀 경기는 개중 재미났던 게임이었다. 선수들의 이름값으로만 보자면 리버풀이 ..

결전의 날이긴 한데...

며칠 전부터 오늘을 기다려왔는데... 오늘 AS로마와 레알마드리드 맞붙는 날이다. 그런데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바티의 플레이는 볼 수 없다고 한다...게다가 호나우두도 안 나온다니, 의 대결은 진정 볼 수 없는 것이더냐... 계속 일그러지고 있다. 그저께는 레알마드리드-레알베티스 경기가 있는 날이었는데 방송사에서 으로 딴 경기로 바꿨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세비야 경기를 봤다. 어제는 한-브라질 청소년대표팀 경기를 보려다가 마음을 바꿔서 바르셀로나-애슬레틱 빌바오 경기를 봤는데. 히바우두 없는 바르셀로나는 물론 강팀이긴 하지만 는 정도의 느낌. 다만 두번째 골인 사비올라(이놈, 월드컵 전에 기대를 좀 했었는데...)의 살짝 발끝으로 띄워넘긴 공은 해설자의 말마따나 "absolutely..

환상특급

또다시 축구가 말썽이다. 지난주 내내 저녁 7시만 되면 테레비 앞에 붙어앉아 지난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결승전을 봤다. 결승전(레알 마드리드-레버쿠젠)에서 보여준 지단의 환상의 발리슛. 그것만으로도 감동을 맛봤는데, 금요일 재방송으로 봤던 수퍼컵은 현재까지 나온 모든 축구경기의 이었다. 수퍼컵은 유에파컵 우승팀과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벌이는 인데, 유에파(난 우에파라고 부른다) 우승팀은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였고 챔피언스 우승팀은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였다. 페예노르트는 우리 종국이가 이적해간 팀이어서 각별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마드리드의 호화군단이 총출동했는데, 과연 볼만했다. 골키퍼는, 이변이 없는 한 이케르 카시아스. 지난번 월드컵 때 우리랑 벌였던 8강전에서 우리팀 승부차기를 한개도 못..

무서운 아르헨티나

어제 케이블에서 틀어주는 축구경기를 봤다. 아르헨티나 리그 1위인 리베르 플라테(River Plate)와 3위인 힘나시아와의 경기였는데, 좀 오래된 경기인지 리베르 플라테에는 아르헨 국가대표인 아리엘 오르테가가 뛰고 있었다. 화질이 좀 별로이긴 했지만 경기 자체는 아주 재미있었다. 또 심판이 한-포르투갈전에서 후앙 핀투에게 레드카드 줬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이 경기의 히어로는 리베르 플라테의 페르난도 카베나기(Fernando CAVENAGHI) 선수. 이제 19살인데, 후반전이 반 정도 흘렀을 때 아주 멋있는 중거리 슈웃! (카베나기는 나이는 어리지만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 유벤투스와 라치오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K리그에도 이런 애 하나 있었으면!) 힘나시아는 힘겹게 만회골을 뽑으려고 애썼지..

면역체계가 무너진 축빠

런던 임페리얼 컬리지의 앤드루 조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면역학 연구동향'이라는 전문지 7월호에 내놓은 논문 내용. (논문을 다 읽은 것은 물론 아니고, 미 생명공학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생명공학의 최근 연구동향을 쉽게 훑어볼 수 있다. 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든 권해주고 싶은 홈페이지다. 업계 소식도 아주 잘 나와 있다. 뉴욕타임스나 BBC같은 보통의 언론들보다 하루이틀씩 빨리 소식이 실린다.) 인간게놈지도가 작년에 만들어졌는데, 첫째 리처드 르원틴 같은 사람이 '20년 가도 다 못 할 것'이라고 악담(?)했던 작업이 10년만에 끝나버렸다는 것, 둘째, 인간의 유전자 숫자가 생각보다 적었다는 것. 10만개는 될 줄 알았는데 기껏 3만개(아직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