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때아닌 ‘별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잘잘못을 놓고 전직 장성들이 사퇴론을 주장하고 나서자, 또다른 전직 장성들이 옹호론을 들고 나온 것. 쟁쟁한 전직 장성들이 경쟁하듯 방송에 출연해 장관의 거취에 대해 설전을 벌이는 상황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백악관은 럼즈펠드 장관에 대한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며 편들고 나섰지만 야당은 아예 이 문제로 정치공세를 벌일 태세라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별들의 전쟁 우습게도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것은, 럼즈펠드 장관과 함께 이라크 공격 여론을 주도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발언이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달 말 이라크전쟁의 오류들을 인정하면서 “수천건의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레고리 뉴볼드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