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62

이라크 석유 빼가기

Report: Iraqis losing out on oil fortune 11.22.AFP 이라크 석유수입 1130억달러 장기계약 명목으로 이라크인들이 아닌 다국적 기업들에게 들어가게 됐다고 NGO가 주장. ‘플랫폼’이라는 국제 사회, 환경운동단체 보고서- 에너지 다국적기업들이 production- sharing agreements(PSAs) 에 따라서 740억~1940억 파운드(42~162%) 챙겨갈 예정이라고. 플랫폼 연구원 그레그 머팃- “이런 형식의 계약은 가장 비민주적이고 (이라크인들에겐) 비싼 형태다. 이라크 석유는 이라크인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 이라크는 지금 제도가 신설 단계여서 약하다. 석유회사들은 이라크의 불안정한 상황을 이용해서, 현재의 악조건을 장기적으로 강요하려고 하고 있다. 이라..

석유회사들 돈을 뺏어올 수 있을까

고유가 시대에 편승, 막대한 이득을 챙겨온 석유업체들을 상대로 미 상원이 드디어 칼날을 빼들었다. 엑손모빌, 코노코 필립스, 영국석유(BP) 경영자들을 상대로 청문회까지 열었던 미 상원이 16일(현지시간) 메이저 석유회사들에 50억달러(약 5조2000억원)의 초과이득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상원 재정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에 5개 거대 석유회사들에 50억달러의 초과이득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표결에 붙여 14대8로 통과시켰다. 재정위는 지난 9일 리 레이몬드 엑손모빌 회장 등을 불러 부당 이익을 얻었는지 등을 추궁했었다. 재정위는 곧 입법안을 상원 전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과세 대상이 될 5개 기업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미국인들이 휘발유 부족과 기름값 폭등에 시달렸던 지난 3..

사우디 여성들이 증시로

천정부지로 치솟은 기름값에 온세계가 허덕이지만 `돈 쓰느라 고민'인 나라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페트로달러(석유결제대금)가 쏟아져들어오면서, 리야드의 부유층 여성들이 증시로 몰리고 있다고 사우디 영자신문 아랍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사우디 증시는 오일머니가 흘러넘치면서 불과 4년전보다 7배 이상 뛰었다. 2001년 9.11 테러 당시만 해도 사우디 종합주가지수는 2200 선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1만5000을 넘어섰다. 주식 붐을 반영하듯, 여성 투자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주식투자에 가장 먼저 눈을 뜬 것은 사업을 하는 여성들. 사우디 증권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사업하는 여성들의 90%가 증시에 손을 대고 있다. 하지만 사업에 뛰어든 적극적인 여성들이 아닌 보통 여성들 사이에서도 어느새 주식투자는 인..

석유회사들 배터지겠다...카트리나 피해는 '엄살'

미국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엄살을 떨던 거대 에너지기업들이 고유가 덕에 엄청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7일(현지시간) 엑손모빌과 로열더치셸 등의 경영보고서가 일제히 발표되면서, 유가 고공행진으로 석유회사들만 살찐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최대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은 이날 발표한 경영보고서에서 올 3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 100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99억2000만 달러로, 미국 기업 사상 분기별 순익규모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이 31.9% 증가한 것에 비해 순익은 75%나 늘어, 고유가 덕에 훨씬 많은 이익을 챙겼음을 보여줬다. 세계3위 에너지기업인 로열더치셸은..

제3세계 산유국들은 여전히 가난하다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세로 돌아서 14일(현지시간) 배럴당 65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미국 뉴욕시장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배럴당 65.09달러까지 올라갔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에서까지 에너지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다. "우리 석유를 미국에 내다팔지 말란 말이다!" Members of the Nigerian police, background, watch as people protest in Lagos, Nigeria,Wednesday, Sept. 14, 2005. Police watched from open-backed trucks Wednesday as thousands of Nigerians marched to protest steep rises in domes..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세계 '전략비축유'까지 방출... 비상은 비상이네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석유 파동 조짐이 일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비축유 6000만배럴을 방출,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클로드 만딜(사진) IEA 의장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본부에서 한국을 비롯한 회원국들에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긴급히 연락, 만장일치로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IE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카트리나로 미국 멕시코만 일대 산유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등 수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한달간 매일 200만 배럴씩, 총 6000만 배럴의 석유를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EA는 2주 뒤 이사회를 열어 비축유 방출의 효과를 비롯해 석유시장을 총 점검하기로 했다. IEA는 전략비축유를 확보하고 있는 26개 국가의 모임으로, 각국 정부 보유..

석유의 모든(?) 것

일단 지구촌 돌아가는 소식부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석유소비국에서 석유 수급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 등으로 일부 지역의 주유소가 문을 닫고 소비자들이 패닉(공황) 상태에 빠지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말 석유 파동을 겪은 중국은 가솔린 해외 수출 금지령을 내렸다. 전문가들이 우려해온 수급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웨스트버지니아, 애리조나주 등 남부지역에는 1일(현지시간) 주유소에 `기름 없음' 팻말이 걸렸으며 자가용 운전자들은 영업 중인 몇몇 주유소 앞에 줄지어 늘어서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석유조사기관인 OMGA는 "소비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며 "문제는 수급 불안이 당장 해소될 기미가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

석유는 곧 '배짱'

전세계가 고유가로 휘청이지만 산유국들은 몇해전보다 3~4배 많은 오일머니가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산유량 1, 2위를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고유가가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잇단 경고와 산유시설 확충을 요구하는 수요국들의 요구에도 아랑곳 않고 `배짱'을 부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사우디 왕정은 "기름값을 잡기 위해 우리는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며 드러누웠고, 이란 의회는 새 정부가 더욱 강력한 석유장관을 내세워야 한다며 장관 인명까지 보류시켰다. "이제 우리는 할 일이 없다" 사우디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맡고 있는 술탄 왕세제는 24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신문 `아시야사'와의 인터뷰에서 "고유가를 잡기 위해 할만한 일들은 이미 다 했다"면서 "사우디로서는..

그놈의 석유 때문에

이라크가 결국 석유 때문에 갈라지나. 이라크 헌법초안위원회가 종족·종파 갈등으로 인해 예정된 시한 내에 헌법 초안을 만들어내는 데에 실패했다. 당초 15일(현지시간)까지 헌법 초안을 내놓을 계획이었던 헌법위는 이날 “초안작성 시한을 오는 22일까지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AP, 로이터 등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향후 정치 일정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라크공화국’이냐 ‘이라크 연방’이냐 이라크 정치일정을 밀어부치기 위해 초안 작성에 깊이 개입했던 잘마이 칼릴자드 바그다드 주재 미국대사는 “중요한 문제에서는 대체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각 종족·종파를 대표하는 헌법위 인사들이 새 국가의 형태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 생각들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의 핵..

중동을 집어삼킨 중국

과거 중동지역에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전쟁 등으로 인해 역내에서 대대적인 반미감정에 부딪치고 있는 사이 중국은 그 틈을 비집고 세력을 확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는 미국보다 중국으로 더 많이 들어가고, 이란과 이라크에는 중국인 기술자들이 넘쳐난다. 중국의 서남진(西南進) 정책은 전통적으로 중국의 영향권이었던 아시아 동쪽지역을 벗어나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동으로도 확대됐다. 과거 `미국의 석유창고'로 불렸던 중동은 이제 `중국의 석유창고'로 바뀌었다. '석유의 축' 최근 세계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 최고경영자인 압둘라 주마 회장이 중국 신화통신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회견에서 주마 회장은 중국으로의 원유 수출이 몇년새 급증한 사실을 들며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