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44

이란 핵,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거라고, 미국 등등이 난리를 치고있는데. 핵무기를 만드는 건 암튼 나쁜 짓이다. 이란이 어떤 꿍꿍이를 갖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웃긴 넘들은 세상에 넘 많다. ---- 미국이 이란을 탓할 수 있나 이란이 10일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서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전면 가동하기 시작했다. 국제원자력에너지기구(IAEA)와 이란 관리들은 유엔 사찰단이 설치한 이스파한 우라늄 전환시설의 봉인이 해제됐다고 확인했다. 골람 레자 아가자데 이란 원자력기구 의장은 "마지막 봉인이 제거됐다"고 발표했다고 이란 국영TV가 보도했다. 마크 그보즈데키 IAEA 대변인은 "(이란은) 모든 봉인을 해제했으며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농축 우라늄 생산의 길로 한발짝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란과 협상을 벌여왔던..

초장부터 미국과 붙으려는군

이란의 보수 강경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사진) 대통령 당선자가 3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한다. `실패한 개혁파' 무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은 2일 공식적으로 직무를 종료했으며, 아마디네자드 당선자측도 업무를 인계받을 채비를 마쳤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가장 어려운 과제인 핵 문제에서 미-유럽과 일전을 불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파한, 부셰르 등지의 핵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에 휩싸여 있으며, 지난 5월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국과 핵 동결 협상을 벌여왔다. 이스파한 핵시설의 우라늄 농축 과정을 두달여 동결했던 이란은 유럽측이 약속했던 제안서를 내놓지 않았다며 지난달 31일 핵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이튿날 선언을 ..

이란 대통령 '악마 만들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이란 관계에 또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이란 대통령 당선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지난 1979년 이슬람혁명 뒤 테헤란에서 벌어진 미국인 인질사건에 가담했었다는 주장이 나온 것. 미국 언론들은 4반세기 전의 낡은 사진들을 들추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미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 조사에 들어가기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조지 W 부시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아직 확실한 정보는 없지만 의혹이 많다"면서 "만일 그(아마디네자드 당선자)에 대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많은 문제들이 파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그의 행적을 둘러싼 문제들을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해 미 정부가 조사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79년 테헤란에 인..

이란, 결국

이란 대선에서 강경보수파인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49) 후보가 당선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대선 결선투표는 투표시간이 5시간이나 연장된 끝에 밤 11시에 종료됐다. 잠정 집계 결과, 지난 17일 1차 투표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결선에 진출한 테헤란 시장 출신 아흐마디네자드 후보가 60%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중도파로 대통령을 2차례 역임한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70) 후보는 40%를 밑도는 지지율을 보였다. 당초 두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점쳐졌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큰 표차로 아흐마디네자드 후보가 앞섰다. 라프산자니 캠프 측도 패배를 인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선거결과는 25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4시) 이후에 공식 발표된..

이란 대선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에서 대선이 실시된다. 세계의 환호 속에 화려하게 등장했던 무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개혁파 정권은 `미완의 개혁'이라는 의미만을 남긴 채 후임자에게 과제를 넘기게 됐다. 대선을 앞두고 이란에서는 개혁 공과를 따지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4일 "이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투표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하는 점"이라고 보도했다. 8년 전 희망에 들떠 투표소로 달려갔던 이란인들의 `개혁 실망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1997년 하타미 대통령의 당선은 이란은 물론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었다. 아야툴라 호메이니의 이슬람혁명을 다시 뒤집는 벨벳 혁명을 통해 하타미 대통령은 보수파들이 내세운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70%가 넘는 지지율로 당..

고래 싸움에 새우등

미국이 이란과 인도가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간에 낀 파키스탄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지역패권국들 사이에서 돈벌이를 해보려던 이란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꼴이 될 처지가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에서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를 잇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공사에 참여하지 말 것을 종용하면서 파키스탄에 경제제재 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인도에 연간 45억달러 어치의 액화천연가스(LNG)를 판매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도-파키스탄과 이란의 상호접근을 극도로 경계해온 미국은 이 파이프라인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조치를 완전히 거스르는 것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달초 워싱턴..

이란, 우라늄 포기?

모든 핵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한 이란이 `핵 양보'에 대한 댓가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가는 티켓을 얻게 됐다. `벼랑끝 핵 외교'의 성과물이다. WTO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에서 일반이사회를 열고 이란과 가입협상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란이 WTO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1996년이었지만, 미국이 `테러지원국가'라며 가입을 반대해 9년 동안 협상조차 이뤄지지 않았었다. German Foreign Minister Joschka Fischer (L) British Foreign Secretary Jack Straw (C) and Iran's chief nuclear negotiator Hassan Rohani give a news conference outside th..

이란과 이집트, 반대로 가는 민주주의

이란과 이집트가 본격 선거정국에 돌입했다. 이란에서는 보-혁 갈등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민주주의를 향한 한걸음 진전이 이뤄졌다. 반면 9월 대선이 예정된 이집트에서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반대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집트를 방문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 부인 로라 여사는 `무바라크식 민주주의'를 칭송, 반미감정에 기름을 부었다. 이란 최고지도자, "개혁파 출마 허용" 이란 최고종교지도자 아야툴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23일(현지시간) 보수세력의 본산인 혁명수호위원회에 개혁파들의 대선 출마를 허용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혁명수호위는 다음달 17일 대선 출마를 희망한 1014명의 입후보신청자 중 6명만 출마를 허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탈락시켰다. 특히 여성 지망자들은 모두 배제..

이란과 이라크의 화해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 몰락 이후 서로 탐색전을 벌여오던 이란과 이라크가 영구적인 평화조약 체결에 합의했다. 오랜 라이벌이자 세계적인 에너지 대국들인 두 나라의 상호 접근은 이라크 장악력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전략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국영 IRNA통신(딸기가 좋아하는 통신사)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이란과 이라크가 영구적인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데에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합동실무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이란의 카말 하라지 외무장관은 후세인정권 몰락 뒤 처음으로 이라크의 바그다드를 방문했다. 하라지 장관은 호시야르 지바리 외무장관과 이브라힘 알 자파리 총리,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 등 이라크 정부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양국간 관계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과 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