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필리핀 근해의 산호초를 훼손, 벌금 7000달러를 물게 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를 일으킨 것은 그린피스의 환경보호 운동을 상징하는 유명한 선박 ‘무지개전사(Rainbow Warrior)’호. BBC에 따르면 이 배는 최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650㎞ 떨어진 술라해(海)의 투바타하 산호초 해상공원 부근을 지나다 산호초에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충돌로 산호초 100㎡가 파손돼버렸다. 이 지역은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해놓은 곳이다. 그린피스 선박은 환경친화 에너지 개발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4개월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다를 순회하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에는 그린피스에 소속된 잠수부들이 지구온난화가 산호초에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