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 카테고리를 열어 봅니다. 하늘을 나는 것만큼 사람들을 꿈에 부풀게 하는 게 또 있을까요. 우리 딸 어릴적 소원이 날아보는 것이어서 의자 위에 올라가 날갯짓하며 뛰기도 했었는데 ㅎㅎ 하지만 인간의 꿈을 이뤄주던 비행기들, 늙거나 부서져 땅에 내려와 버려진 모습은 유독 서글픕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쓰다 버리는 쓰레기 가운데, 건물들을 빼면 비행기가 가장 덩치가 크지 않을까 싶군요. 그래서 더 을씨년스럽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들의 무덤'은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입니다. 이 곳의 비행기 무덤은 워낙 유명해서 '모하비 본야드 투어(mojaveairport.com/visit/)' 같은 것도 있더군요. 대략 25년 넘게 하늘을 날았던 비행기들이 퇴역하면 여기로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