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에서 아이들 수백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MIS)’으로 불리는 신종 질병에 걸렸다. 미국에선 뉴욕 등 15개 주에서 아이들 100여명이 이 증상을 보였고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도 환자가 100명에 육박하며 사망자가 보고됐다.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이라는 것만 알려졌을 뿐 질병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가 퍼진 뒤에 ‘어린이 괴질’이 급증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의 관련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의학전문지 랜싯에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연구팀이 이 증상을 보인 어린이 환자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실었다. 결론은 “가와사키병과 비슷하지만 증세가 훨씬 심하고 발병률도 훨씬 높았다”는 것, 그리고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가와사키병보다 증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