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 체르노빌 원자로 폭발사고로 방사능에 오염됐던 벨로루시의 농촌에서 19년 만에 첫 수확이 이뤄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오랜 방사능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벨로루시의 비두이치 지역 농민들의 표정을 전했다. 비두이치의 국영 농장 농민들은 올가을 밀과 보리, 유채 1400톤을 수확했다. 여름 농산물들이 베어져나간 뒤에는 겨울밀이 푸른 물결을 이루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오래전 좋았던 시절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양이지만, 이곳 농장 주민들에게는 희망을 상징하는 첫 추수였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161만㎡(약 490만평)의 농장을 관리하는 블라디미르 프리젠코프는 "농작물 검사결과 방사능 물질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토 4분의1 방사능 오염 옛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