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 터키와 접경한 아인알아랍은 알레포주에 속한 인구 4만5000명의 소도시다. 현지 주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쿠르드족은 20세기 초반 이 지역에 들어왔던 독일계 철도회사 ‘코냐-바그다드’의 이름을 따서 이 지역을 ‘코바니’라고 부른다. 이 도시는 몇달 전부터 포탄과 미사일이 쏟아지는 전쟁터가 됐다.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포위공격, 주민들의 대탈출, 뒤이은 미국의 공습, IS의 도시 장악이 이어지면서 시리아 내전과 미국 주도 ‘IS 전쟁’의 주무대가 된 것이다. CNN방송 등은 IS가 미국 등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진격을 계속해 코바니 외곽에 진입했다고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IS는 한달 여 전부터 코바니 일대의 쿠르드 마을들을 포위하고 집단학살을 저지르겠다고 공언해왔고,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