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쿠웨이트에 78개국 정부와 40개 국제 구호기구 관계자들이 모였다. 시리아 원조공여국 회의, 즉 전쟁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모금 회의였다. 이 자리에서 국제사회는 38억달러(약 4조2000억원)을 지원하는 데에 합의했고,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은 일단 만족을 표했다. 그러나 유엔이 올해 목표로 잡고 있는 시리아 돕기 모금액 84억달러에는 한참 못 미치는 액수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유엔은 시리아 내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사람들의 구호에 29억달러, 국경을 넘어 시리아 밖으로 탈출한 난민들을 위해 55억달러가 필요하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번에 정해진 모금액의 4분의 1은 쿠웨이트와 미국 두 나라가 떠맡았다. 두 나라가 각각 5억달러씩 부담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