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185

2014년 봄, 남쪽으로 튀다 (3) 담양 메타세쿼이어 길과 화순 운주사

오늘도 영양가 없는 여행기는 계속된다. 아침은 호텔 앞에서 순대국과 내장탕 등으로. 그런데 국물이 넘 묽었다. 전날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돌아온 메타세쿼이어 길에 다시 도전.여전히 사람들이 많았지만 아침이라 그나마 덜했고, 길은 참 좋았다. 날씨가 좀 흐렸지만...역시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 요거 빼고 나머지 사진들은 거의 다 요니가 찍은 것. 여기 들렀다가 화순 운주사로 이동.운주사까지 넘어가는 길의 풍경이 정말 좋았다!하지만 사진은 없음.... 암튼 울나라에서 본 경치들 중에 무쟈게 맘에 드는 곳. 점심은 운주사 앞에서 청국장과 산채비빔밥으로.먹는 것에 관심 많은 분들과 여행을 하다보니, 아침 먹으면서 점심 뭐먹을까 얘기하고점심 먹고 나서 차에 오르면 저녁 뭐 먹을까 카톡으로 올라오..

유럽에 모인 정상들, 'D데이 외교'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에 승리를 안긴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미·러·유럽국들 정상들이 모여 ‘D데이(상륙작전 기념일) 외교’에 들어갔다. 겉으로는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공적’이 되는 분위기이지만, 물밑에선 정상들이 제각각 만남을 갖고 갈등 봉합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폴란드를 방문한 뒤 벨기에로 옮겨 브뤼셀에서 러시아를 뺀 주요7개국(G7) 정상들과 만났다. 당초 러시아에서 열리려던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뒤 브뤼셀로 옮겨졌다. 원래 의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였지만 회의 뒤 기자회견 내용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주를 이뤘다. G7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 움직임에 러시아가 개입, 사태를 악화시킬 경우 추가 제재를 할 것이라고..

2014년 봄, 남쪽으로 튀다 (2) 소쇄원과 명옥헌

알맹이 쪼옥~ 뺀 여행기, 또 올림. 떡갈비 정식을 먹고, 다음 갈 곳은 담양. 말로만 듣던 담양 소쇄원!!! 열심히 설명하시는 우리의 유명한 가이드님.사림과 선비문학에 대해 얘기를 해주심. 올만에 듣는(이 아니고 사실은 들어본 적도 거의 없는) 재미난 이야기 ㅎㅎㅎ그러나... 솔직히 경치는 별로 안 좋았다. 신발 벗고 올라갔어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시원... 다람쥐도 있고 물도 있고 요니가 찍은 사진들은... 나름의 기준(?)이 있다. 근데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 건물들이 쪼끄매서 귀엽긴 했는데... 어케 된게 건물 사진이 하나도 없어! 이뿌당~~ 죽림... 이건 '림'이라고 하긴 그렇고. 쪼꼬만 '대밭'이라고 치자.(죽녹원은 참으로 좋았지만 그건 다음에 소개 ㅎㅎ) 그리고 우리는 명옥헌으로 옮겨갔..

오바마 탄소감축 목표, 교토의정서에서는 한참 후퇴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가 기후변화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의지를 모아 만든 유엔 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에 비추면 허울뿐인 계획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런데도 정작 미국 내에서는 이번 방안조차도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연방환경청(EPA)은 2일 미국 전체의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수준에서 30%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EPA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0년 50억㎥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줄곧 증가했고 2005년에는 60억㎥로 늘었다. 오바마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미국은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2억㎥ 규모로 줄여야 한다. 이 목표는 엄청난 수치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가이드라인인 교토의정서에 비추면 별로..

미군-탈레반 ‘포로교환’, 아프간서도 반발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잡혀 있던 미군 포로 보 버그달을 구하기 위해 탈레반과의 ‘포로 교환’에 합의했다. 이 포로 교환을 놓고 미국 공화당에서는 오바마 정부가 원칙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아프간 내에서도 포로 교환은 논란거리다. 아프간의 ‘보통 사람들’은 미국이 악명 높은 탈레반 지휘관 5명을 버그달의 ‘몸값’으로 풀어주기로 했다는 소식에 두려움을 표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미군 병사 구하려 탈레반 지도자급 5명 석방 미국이 쿠바 관타나모 섬의 수용소에 적법한 절차 없이 구금하고 있다가 버그달과 맞바꾸기로 한 사람은 탈레반 지도자급 인물 5명이다. 이들은 관타나모에서 풀려나, 포로 교환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측에 인계됐다. 이들은 모두 1996년부터 2..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출범... 파타와 하마스가 손잡자 이스라엘이 난리

‘파타’와 ‘하마스’라는 두 정치조직으로 갈려 있던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파가 드디어 통합정부를 출범시켰다. 알자지라방송 등은 두 정파가 두달 전 합의한 대로 통합정부를 구성, 2일 공식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2007년 이래 계속돼온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분리와 정파간 대결이 7년만에 끝나게 됐다. 마무드 압바스 대통령은 이날 자치정부의 수도격인 서안지구의 라말라에서 통합정부의 장관 17명을 임명한 뒤 “오늘 이후로 분리는 끝났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도 “이번 내각은 팔레스타인의 모든 사람들을 대표한다”며 환영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은 이스라엘 땅을 사이에 두고 동쪽의 서안지구와 서쪽 지중해 연안의 가자지구로 분리돼 있다. 라말라를 중심으로 한 서안지구는 1993년 오슬로평화협정..

인도에서 또 성폭행 살인... 황산으로 얼굴 훼손도  

인도에서 10대 소녀들 성폭행·살해에 이어 또다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말 사촌지간인 10대 소녀 2명이 성폭행을 당한 뒤 목숨을 잃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바헤리에서 20대 여성이 집단성폭행 뒤 살해됐다고 인도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이는데, 얼굴이 황산과 석유로 심하게 훼손된 채로 지난달 31일 발견됐다. 부검 결과 위에서도 황산이 검출됐다. 당국은 범인들이 여성을 성폭행한 뒤 신원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고 황산을 마시게 하고 얼굴에도 황산을 끼얹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인도 PTI통신은 전했다. 앞서 이 지역의 바다운이라는 마을에서는 14, 16세 소녀 2명이 집단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됐다. 이 사건은 지난 2012년 12월의 여대생 버스 성폭행·살해사건..

스페인 국왕, 아들에 양위.. 유럽왕국들 ‘양위 바람’  

유럽 왕국들의 ‘양위’ 바람이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국왕(76)이 2일 퇴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날 전국에 생중계된 TV 연설에서 “새 세대가 에너지와 정의감을 가지고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때”라면서 양위 계획을 알렸습니다. 이로써 카를로스 국왕의 39년 재위기간은 끝나고, 아들 펠리페 왕세자(45)가 왕위를 이어받게 됩니다. 카를로스 국왕은 “(펠리페는) 왕위를 계승할 준비가 돼 있으며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를로스 국왕은 1975년 11월 독재자 프랑코가 숨진 뒤 입헌군주제가 부활하면서 즉위했습니다. 스페인의 민주화를 정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와, 프랑코와 협력했다는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198..

2014년 봄, 남쪽으로 튀다 (1) 부안 변산반도

봄이 봄같지 않았던 시간. 그래도 모처럼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햇살 받으며 남쪽을 떠돌았던 시간. 여행기라고 할 것은 없고, 일정과 먹은 것들 적어둡니다.아마 다 먹은 내용일 거예요. ㅎㅎ 5월 2일 금요일 변산반도로 출발. 채석강 스타힐스 호텔에서 묵었음. 호텔 좋음. 그런데 좀 비쌈.위치는 짱임. 채석강 바로 옆이고 위에 바베큐장도 있음. 하지만 우린 바베큐는 안 해먹었음... 그럴 때가 아니었음. ㅋ 5월 3일 토요일 아침에 채석강 산책. 따개비 엄청 많음. 바위 위에 물이 고여 있고 그 안에 꼬물꼬물 움직이는 귀여운 것들 무지무지 많았음. 요니와 아빠는 매우 싫어함. 윗길에서 내려다본... 낯익은 옆태들....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ㅎ 우리가 묵은 호텔은 아니고 그 위에 있는 호텔의 언덕길. 가다보..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오바마와 푸틴, 노르망디에서 만날까

오는 6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주최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러시아·독일·영국 등의 정상이 참석한다. 최대 관심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강경 대치해온 서방과 러시아가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승리를 가져다준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노르망디 해안 도시 도빌에서 6일 열리는 기념식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17개국 정상과 참전용사 3000여명이 함께 한다. 영국의 엘리자베스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