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환경다양성의 보고, 아마존 열대우림의 석유개발을 놓고 에콰도르가 시끄럽다. 정부는 빈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개발을 해야 한다고 하는 반면 환경단체들과 원주민들은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에콰도르 환경단체들은 아마존 열대우림에 있는 야수니 국립공원 지역에서 석유 채굴을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며 투표에 회부할 수 있는 수의 서명을 모았다고 10일 발표했다. 환경단체 야수니도스의 카를라 에스핀 대변인은 이날 수도 키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개월 동안 총 72만7947명에게서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야수니는 1만㎢에 이르는 광대한 자연보호구역인 동시에, 에콰도르 전체 석유매장량의 20%인 8억4600만배럴의 원유가 묻혀있는 유전지대다. 1970년대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