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누구누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참새 이야기가 나왔다. 참새 얘기가 나온 것도, TV 덕분이었다. 오랜만에 TV에 비친 참새를 봤는데 반갑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참새가 사라졌다는 걸 그제서야 알았기 때문이다. 참새시리즈는 한때 유행하는 농담의 대명사였는데, 요즘에는 골목에서 참새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내 눈에만 안 보이는 걸까. 하긴, 골목 자체가 사라졌다고 해도 될 것 같다. '골목의 문화' '골목살이'가 없어진 꼴이니까. (골목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경실련 도시문화센터의 김병수 부장이 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면서 던진 화두인데, 언젠가는 글로 써보고 싶은 주제이기도 하다) 골목 얘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하여간에 참새가 사라졌으니 요즘 아이들은 아마 참새시리즈도 모르지 않을까. 내가 대학생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