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95

세상의 모든 쥐들

세상엔 유명한 '쥐'가 많지요.대표적인 것이, 아마 몇해전 80세 생일을 지냈던 이 쥐일 겁니다. 미키 쥐.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미키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http://ttalgi21.khan.kr/1578 여기로. 얼마전 우리 꼼꼼이가 재미나게 보았던 톰&제리. 요 녀석도 한 유명 하지요. 저 녀석은 마이티마우스인데요, 저하고는 세대가 안 맞아서(?) 별 감흥이 없네요. 하지만 이건 귀엽습니다. 영화 로도 잘 알려진, 헬렌 베아트릭스 포터(1866-1943)의 일러스트 "재단사 생쥐(The Tailor Mouse)"랍니다. 그 다음, 쥐 하면 떠오르는... 이솝우화의 '서울쥐와 시골쥐'입니다. 아래와 같은 버전도 있어요. 어쩐지 선(禪)적인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역시, 동화책에 나오는..

[코트디부아르]아프리카의 귀여운(?) 동식물

흰개미집이랍니다. (개미랑 흰개미랑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둘은 달라요~~ 그러니까 저거는 흰.개.미.집입니다) 아프리카 사진들 중에 아직도 정리 못한 것이 몇 장 있어요. 남겨서 묶어둔, 동식물 사진! 어디를 가면 저는 (한국에선 관심도 없다가) 식물 이름, 동물 이름 같은 게 그렇게 궁금해요. 그래서 항상 현지 사람들에게 묻지만 제대로 된 답을 듣는 경우는 많지는 않지요. 그래도 아프리카에선 망고와 바오밥, 이 정도는 구분을 해야겠죠. 저건 꽃같기도 하고 잎같기도 한 것이 신기해서 찍었어요. 코트디부아르의 그랑라우의 바닷가 마을에서 본 겁니다. 이름은 몰라요... 그랑라우 가는 길. 웃기죠? 시거 같기도 하고... 코코넛 나무 꼭대기의 이파리들이 다 떨어지고 나면 저렇게 된답니다. 저의 출장길..

[코트디부아르]침팬지섬.

코트디부아르 바닷가, 아비장에서 그랑라우 Grand Lahou 로 가는 길에 침팬지 섬이 있어요. 섬 이름이 뭐냐니깐, 그냥 침팬지 섬이라고 하네요 ;; 호수 한가운데에 작은 섬이 있어서, 거기가 침팬지 보호구역이랍니다. 건너편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구경만 했어요 ^^;; 왼편에 보이는 것이 침팬지 섬. 왼쪽에 지킴이 보이시죠? 침팬지는 보호 대상 영장류죠. 인류가 '멸종위기'로 몰아간 사촌... 하도 멀리서 봐가지고 얼굴은 안 보였어요 ㅠ.ㅠ 저 둘이 무슨 사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함께 가셨던 분이... 한국말은 못하시고, 영어는 좀 하시고, 불어만 잘하시고, 침팬지에 대해선 잘 모르시고.... 저는 한국말은 딥따 잘하고, 영어는 초큼밖에 못 하고, 불어는 전혀 모르고, 침팬지에 대해선 관심만 많고...

신통한 문어 '파울'

독일 오베르하우젠 수족관의 ‘영험한 문어’ 파울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대 스타로 떠올랐다. 2년전 유로2008 때부터 승자 맞추기에서 놀라운 능력을 보여온 파울은 스페인 우승을 비롯해 이번 월드컵에서 8경기 연속해 승리팀을 예상하는 데에 성공했다. 파울의 신통력은 어디서 온 것일까. ‘펠레의 저주’마저 무력화시킨 파울의 비법은 ‘학습’에 있다는 분석이 많다. 문어를 비롯한 두족류(머리에 발이 붙어있는 연체동물)는 무척추동물 중에 머리가 가장 좋다. 이 때문에 피터 싱어 같은 윤리학자들은 동물학대에 반대하는 이들이 흔히 지나치기 쉬운 고등 지능 생명체의 하나로 문어를 들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문어가 예민한 통증 감각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1993년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외과수술이 필요한 ..

50년 뒤엔 생선이 없다?

“앞으로 40년 후에는 우리 식탁에서 생선이 사라진다.” 세계 각국 고깃배들이 북극해에서 남극 앞바다까지 지구상 모든 바다를 뒤지며 물고기를 낚아올리고 있다. 지금처럼 정부 보조금을 받는 초대형 선단들이 온 바다를 ‘싹쓸이’한다면 2050년에는 거의 모든 수산자원이 사라질 것이며, 우리 밥상에서 생선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는 유엔의 경고가 나왔다. 위 사진은 이 글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_-;; 어획량과 수자원 이용 등에 대해 조사해온 유엔환경계획(UNEP)는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녹색경제보고서’를 1차 공개한 뒤 “이대로라면 40년 뒤에는 어업이 모두 무너져 20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UNEP의 ‘녹색경제이니셔티브’를 이끌고 있는 파반 수크데브 국장은 기자..

딸기가 보는 세상 2010.05.18 (2)

오래 산 님들.

제임스 쿡은 영국이 제국주의 국가로 세계에 위용을 떨치던 18세기에 오대양을 돌아다닌 사람이다. 왕립해군 함장직에 올라 ‘캡틴 쿡’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그는 인도양에서 북대서양 뉴펀들랜드까지, 하와이와 호주·뉴질랜드까지 온 바다를 돌며 뱃길을 열고 지도를 만들었다. 개척자이자 모험가, 선원이었던 동시에 제국주의의 첨병이기도 했던 쿡은 한 가지 이색적인 ‘선물’을 후대에 남겼다. 바로 투이 말릴라(Tu‘i Malila)라는 거북님이시다. 이분이 투이 말릴라 님이시다. 지금은 박물관에 있는... /이너넷에서 멋대로 퍼옴 이 초상화의 인물은 제임스 쿡. 나다니엘 댄스라는 사람이 그린 것이다. 세상에 많고 많은 거북들이 태어나 죽었겠지만 이 거북이는 사람처럼 생몰년도가 기록으로 남아있다. 쿡이 1777년 ..

내맘대로 세계사 2010.05.18 (2)

2010년 봄, 동물원

이번 주는 넘 춥네요. 뭔놈의 봄이 이래... 하지만 지난 주말엔, 살짝 쌀쌀하긴 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볕이 나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봄이면 가야하는 서울대공원. 특히 이번엔 큰 수확이 있었습니다. 서울대공원에 들어온 맥(Tapir 를 굳이 '테이퍼'라고 반복해서 써놨더군요)도 보고 그동안 몰랐던 동물들을 새로 알게 됐거든요. 우선 벚꽃 구경부터.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위에서부터 훑어내려오는데, 리프트에서 내리면 먼저 맹수사를 만나게 돼요. 거기서 곰이 사람들 쪽으로 궁둥이 돌리고 끙가하는 진풍경을 보았다는... 어찌나 황당했는지. ㅋㅋ 자, 딸기가 예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가져온 맥 되시겠습니다. 서울대공원이 맥빠진 동물원이라고 투덜거렸는데, 이제 맥 잡은 동물원으로... 저 분이 언제부터 이 공원에..

금붕어

용산 아이파크몰 5층에 애완동물 가게가 있다. 햄스터하고 강아지 몇마리가 있는데 꼼양이 거기 가면 눈을 뗄 줄 모른다. 꼼양을 불러서 이마트로 끌고갔는데, 이번엔 금붕어가 있었다. 그런데 잘 보니, 판촉용 -_- 금붕어... 1인당 3마리를 공짜로 주는 거였다. 냉큼 받고, 3500원짜리 붕어밥 하나 샀다. 그리고 아지님이 다시 가서 3마리 받아왔다. 총 6마리가 우리 집 새 식구가 됐다. 어항을 따로 사고 싶지 않아서(동물보다 동물 주변에 돈이 더 들어가는 거, 이미 햄스터 때문에 한번 해본 터라 다신 그러고 싶지 않다. 그럴 필요도 없고.) 매실청 따위 담는데 쓰는 작은 유리통 2개를 사다가 붕어들을 풀어주었다. 에 나온 것처럼 커다란 와인잔에 넣어줄까도 생각했지만 어쩐지 먹을 것;;처럼 보일까봐....

수난의 사자와 호랑이

보호동물인 야생 사자와 호랑이가 아시아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3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아시아 사자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호랑이를 사육중이던 동물원이 재정난을 이유로 호랑이를 굶겨죽이는 일이 일어났네요.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11일 “지구상에 유일한 아시아 사자 서식지인 구자라트주 기르 국립공원에서 2년새 72마리가 죽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사자’라고도 불리는 아시아 사자는 한때 유라시아 내륙 카프카스와 예멘, 이란, 이라크,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지의 넓은 지역에 분포했다고 합니다. 바빌로니아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전쟁의 여신 이슈타르를 상징하는 것이 사자였다고 하지요.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관련된 기록에도 사자 이야기..

내 안의 물고기

내 안의 물고기 : 물고기에서 인간까지, 35억 년 진화의 비밀 닐 슈빈 저/김명남 역 | 김영사 | 원서 : Your Inner Fish 어머니 바다에서 태어난 생물은 언제 처음 뭍으로 올라왔을까. 그들은 어떻게 뭍에서 살 수 있는 다리를 갖게 되었을까. 박테리아에서 사람에 이르는 38억년간의 기나긴 진화과정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고생물학자들은 화석을 통해 생물의 지나온 역사를 복원한다. 복원되지 않은 채 빠뜨려진 부분을 ‘잃어버린 고리’라고 흔히 부른다. ‘물에서 뭍으로’ 동물의 이동을 보여주는 화석도 그런 ‘잃어버린 고리’들 중의 하나였다. (이 책의 저자는 '잃어버린 고리'가 아닌 '찾아낸 고리'라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2006년 4월, 북극에서 가까운 캐나다 북부에서 발견된 3억80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