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95

남태평양의 '고래잡이 싸움'

일본과 호주 사이에 `고래잡이 갈등'이 벌어질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유럽국들과 국제 환경단체들이 오래전부터 비판해왔던 일본의 포경 어업 재개를 막겠다며 호주가 `총대'를 메고 나선 것 때문인데요. BBC, CNN, AP통신 등 외신들은 호주 정부가 태평양 남단에서 벌어지는 일본 포경선단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공군과 해군을 동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호주의 케빈 러드 신임 총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해서도 일본이 포경금지 국제협약을 위반하는지 여부를 감시하고 증거를 수집할 것이라면서 "충분한 자료를 모으기 위해 우리가 가진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노동당 소속인 러드 총리는 보수당의 전임 총리 존 하워드와 달리 강력한 친환경정책을..

개미를 살려라

"호수를 지키려면 개미를 살려라!" 미국 네바다주(州) 산악지대에 위치한 타호 호수는 미국 최대 산상(山上) 호수이자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명물이다. 캘리포니아와의 접경에 위치한 이 호수는 네바다주의 주요 관광 수입원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이 호수 물이 흐려지고 주변지역에 산불이 잦아져 과학자들이 이유를 조사했더니, 뜻밖에도 답은 `개미'에게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USA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타호 호수 일대에는 길이 5㎜의 작은 개미에서부터 1㎝ 이상의 왕개미까지, 다양한 종류의 개미들이 살고 있다. 개미들은 흙 속에 그물망처럼 굴을 뚫고 다니는데, 이 미세한 땅굴로 산악지대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스며들면서 땅을 촉촉하게 해준다. 개미굴은 또한 산악지대에서 흘러내려오는 ..

링크스를 아십니까.

시베리아 링크스 Lynx 랍니다. 우리말로 하면 살쾡이... 삵... 이 되려나. 무섭죠? 얘는 야옹~ 할까요, 어흥~ 할까요? 스라소니(시라소니가 아니래요)는 Felis lynx cervaria... 라는군요. 사진 속 쟤는 스라소니랑 좀 다르네요. 제가 동물원을 좋아해서 서울대공원을 많이 갔고 스라소니도 깡패 시라소니 뜨기 전부터 유심히 봤었거든요 울동네 스라소니는 쟤보다 훨씬 이쁘고 착하게?? 생겼어요. 귀 윗부분 뾰족한 털이 가늘게 몇가닥 뻗어있고, 특히 발이 두툼하고 넓적한게 이쁩니다. 눈 위를 다니기에 좋은 발이라나요...

그 옛날, 와나의 집에서 퍼왔던 고양이 이야기.

그림 속의 고양이들을 더 보시려면 Curiosity killed the cat, Satisfaction brought it back! 고양이는 호기심때문에 죽지만 만족감이 그를 되살려 놓는다. - English proverb Cats are smarter than dogs. You can't get eight cats to pull a sled through snow. 고양이는 개보다 똑똑하다. 누구도 여덟 마리 고양이로 하여금 눈썰매를 끌게 하진 못한다. - Jeff Valdez Dogs eat, Cats dine. 개는 먹고 고양이는 식사한다. - Ann Taylor As soon as they're out of sight, you are out of their minds. 고양이가 집을 나가면 그것..

1만년전 매머드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털과 눈알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거의 완벽한 형태의 1만년전 새끼 매머드(사진)가 발견됐다. BBC방송은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 10일 러시아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것보다도 완벽한 형태를 갖춘 새끼 매머드가 발견돼 과학자들이 흥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머드는 지난 5월 목동이 우연히 발견한 것인데, 몸길이 1.3m에 무게는 약 50㎏이다. 1만년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태어난지 1년이 채 못돼 숨진 것으로 보인다. 꼬리 일부가 잘려나간 것을 제외하면 가죽을 비롯해 세포조직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물학분과 알렉세이 티코노프 과장은 "보존 상태로 치면 그동안의 어떤 발견보다도 놀라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정부는 자연 냉..

이녀석이 아마 붕새였나보다

중국에서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 단계를 보여주는 듯한 신종 `깃털달린 공룡’의 화석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고생물학자들이 `날개달린 티라노사우르스'라는 별명을 붙인 이 화석은 내몽골 얼롄(二連) 분지에서 지난 2005년 발견됐다. 화석의 주인공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종 공룡으로 70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티라노사우루스처럼 위압적인 외양에 몸 길이 8m, 몸통 높이가 4m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거대 공룡으로, 앞다리에 깃털 모양이 남아 있다. 중국과학원 고생물학-고인류학연구소는 13일 베이징에서 이 공룡의 화석과 모형을 공개했다. 화석 연구결과는 이날자 과학전문지 네이쳐에 발표됐다. 공龍님의 화석 상상도... 저러고 뛰는 공룡, 좀 웃기다;; `기갠토랩터 얼례넨시스(Gigantorapt..

네스호의 괴물

영국 스코틀랜드 북부 `네스호(湖)의 괴물(Loch Ness Monster)', 일명 `네시'가 다시 카메라에 잡혔다. 한 여행객이 네스호에서 찍은 미지의 생물체의 동영상을 공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BBC방송이 31일 보도했다. 비디오를 찍은 것은 요크셔주 쉬플리에서 과학설비기사로 일하고 있는 고든 홈즈라는 55세 남성. 홈즈는 지난달 26일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있는 네스호에 관광을 갔다가 물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비디오로 촬영했다. BBC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길쭉한 목을 가진 동물이 수면을 스치며 헤엄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홈즈는 길이 45피트(약 13m) 정도의 시커먼 동물이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면서 "직감적으로 네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네시 연구가들은..

휴대전화 때문에 벌들이 사라진다?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꿀벌들의 실종'이 벌어진 것은 휴대전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15일 요켄 쿤 박사가 이끄는 독일 란다우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 때문에 꿀벌들이 신경계통 이상을 일으켜 길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올들어 26개 주에서 양봉 농가들이 키우는 꿀벌의 60% 이상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비슷한 현상이 영국, 독일,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곳곳에서도 보고됐었다. 양봉 농가들과 과학자들은 꿀을 채집하기 위해 벌집을 나선 벌떼가 몽땅 사라지는 이 현상을 `벌떼폐사장애(CCD)'라 명명하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애써왔다. 벌떼가 사라지면 벌들에게 꽃가루받이를 의존하는 식물들도 대거 사라질 수 있다..

코끼리가 코끼리를... !!

이스라엘 동물원에서 코끼리 수컷이 암컷을 짓밟아 죽이는 일이 일어났다. AP통신은 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부근 사파리공원에서 코끼리 수컷이 무리를 이끌어온 대장 암컷을 공격, 짓밟아 죽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요시'라는 이름의 이 수컷은 33살로 몸무게가 7t 넘게 나가는 거대한 코끼리다. 죽은 암컷 `아타리'는 46살로 몸 크기에서는 요시의 절반 정도였다. 두 코끼리는 짝짓기를 하려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요시가 공격적으로 돌변했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초식동물인 코끼리가 `동족'을 죽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텔아비브 동물원에는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 연휴를 맞아 관람객이 몰려들었는데, 이 때문에 요시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지적했다. 모계 집단을 이뤄 살..

얘 좀 보세요!

Vasan, a baby Tapir explores its enclosure at Edinburgh Zoo, Scotland, Friday March 30, 2007. The birth is a special event as it is the first time a Malayan Tapir has been born at the zoo and is also the first baby for this particular adult Tapir. Tapirs are hoofed mammals and are related to rhinos and horses. (AP Photo/Andrew Milligan,PA) 딸기마을의 오랜 주민이시라면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잠시 오들오들매거진;;이라는 짓을 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