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인권 정책의 상징인 관타나모 ‘테러용의자 수용소’가 드디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게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대선 뒤 미국 언론과 가진 첫 회견에서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고 미국의 도덕적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오바마는 16일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나는 (대선 전부터) 관타나모 수용소를 없앨 것이라고 계속 말해왔으며, 말 한 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또 관타나모 내 수감자들에 대한 물고문, 이른바 ‘워터보딩’을 비롯한 가혹행위들에 대해서도 “미국은 고문을 자행하는 나라가 아니라고 반복해 말해왔다”며 금지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문은 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하려고 한다”면서 “이는 세계에서 미국의 도덕적 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