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99

도넛 금지!

담배와의 전쟁, 비만과의 전쟁, 이제는 `트랜스지방과의 전쟁'! 세계 각국이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트랜스지방을 줄이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식물성 기름을 고체로 만들 때 생겨나는 것으로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은 가히 새로운 현대인의 적으로 떠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쓰레기 음식(junk food)'으로 지탄 받아온 미국의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트랜스지방을 줄이거나 없애기로 결정한데 이어, 인스턴트 음식의 전시장 격인 뉴욕시가 모든 인공적 트랜스지방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트랜스 지방 퇴출!" 뉴욕시 보건위원회는 이날 트랜스지방이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며 요식업체..

미국시대의 종말

미국시대의 종말 The End of the American Era (2002)찰스 A. 쿱찬 (지은이) | 황지현 (옮긴이) | 김영사| 2005-04-15 요새 국제관계 책들 보는 중에 ‘이론’에 대한 부분이 많아서 좀 지겨웠다. 일 때문에 어쩔수 없이 국제문제에 대한 책을 많이 읽게 되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종류가 있다면 아무래도 ‘현장’을 생생하게 다룬 것들, 내 일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면서 읽는 재미도 있는 그런 것들을 좋아한다. 무슨무슨 주의니 이론이니 하는 것들은 미국이나 유럽인이나 아니면 서구화된 것 좋아하는 한국의 교수·학생들은 좋아하겠지만,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이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짜증나고 싫은데 이 책은 앞부분- 거의 3분의2 정도가 짜증나고 싫은 ..

딸기네 책방 2006.10.26

미국인들의 수명

일본인은 오래 살고,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인들은 `평균적으로' 일찍 죽는다. 그러나 같은 나라 안에서도 돈벌이와 인종에 따라 평균기대수명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공공의료센터의 크리스토퍼 머리 교수 연구팀은 11일 인종과 소득은 물론이고 거주지 또한 미국인들의 수명을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이 보도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종, 소득, 거주지는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인인 셈이다. 유전적, 사회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돼 목숨을 결정하는 셈이다. 연구팀은 1982∼2001년의 인구통계자료를 토대로 인종, 지역, 소득 등을 분석해 기대수명을 산출했다. 가장 오래 사는 집단은 뉴저지주 버겐에 사는 아시아계 여성으로, 기대수명이 91세나 됐다. 반면..

미·중·일 ‘아프리카 구애 작전’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들이 아프리카를 구애 작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교역 확대·노동력 공급 등을 무기로 아프리카 공세를 강화하자 미국도 이에 맞서 아프리카 외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고, 일본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등 대외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아프리카 외교에 사활을 걸기로 했다. 자원과 잠재적 시장을 갖고도 저발전 상태를 면치 못했던 아프리카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면서 열강들의 쟁탈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오바마의 화려한 순방 미국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이자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유력 정치인 배럭 오바마 의원이 지난 20일부터 보름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순방을 시작했다. 오바마 의원은 케냐 출신 이민자의 아들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함께 미국..

미국의 실패한 '대리외교' 정책

"미국의 강경파 정부관리들은 중동분쟁의 원인이 시리아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과연 누가 시리아를 상대로 위기를 풀 것인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레바논 베이루트를 `깜짝 방문'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스라엘-레바논 간 얽히고설킨 문제의 실타래를 푸는데 실패했다. 미국은 이란과 북한, 시리아를 `악의 축'으로 지목해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이란 핵문제나 북핵문제, 중동 분쟁 등에서 보이듯 위기국면을 해소하는 데에는 거푸 실패하고 있다. 이런 실패의 원인은 미국의 `대리 외교'에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이 적을 만들어놓고 직접 상대하기보다는 다른 나라를 대리로 내세우는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리아 외면한 중동외교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25일 라이스장관..

'포로로 쳐줄께'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 포로수용소를 폐쇄하라는 국내외 압력에 시달리던 미국 정부가 수감자들에게 제네바협약의 전쟁포로 처우 규정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정부는 수감자 인권보호를 위한 결정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있지만, 수용소 폐쇄 요구를 희석시키기 위한 방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BBC방송 등 외신들은 11일 미 국방부가 고든 잉글랜드 부장관 명의로 내부 지침을 내려 관타나모 등 전세계 미군기지에 갇혀 조사를 받고 있는 `테러용의자'들에게 제네바협약을 적용토록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확인하면서 "미국은 지금까지도 수감자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해왔다"며 "이번 지침이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현재 세계 곳곳에 1..

험머와 스마트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 외에는 찾아보기 힘든 미국에도 소형차 시대가 열릴 것인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초소형차 `스마트(Smart)'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나섰다. 스마트가 고유가시대를 맞아 미국 자동차문화에 새로운 소형차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독일 합작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7일 오는 2008년부터 미국 시장에 초소형차 스마트를 내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전설적인 자동차경주 선수 출신인 로저 펜스키가 운영하는 자동차 판매회사 UAG를 파트너로 삼아 높은 연비를 장점으로 내세운 스마트카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AFP통신 등은 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독일인 회장 디터 제체는 "시대가 바뀌었다"는 말로 큰 차에 대한 초소형 마이크로카(m..

미국, 또 테러소동

미국 시카고의 고층빌딩 시어스타워를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 대형건물을 공격하려던 테러조직 용의자 7명이 체포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플로리다 남부검찰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사법당국이 마이애미 지역에서 테러 음모 의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FBI 요원들이 이날 마이애미 시내에서 수색작전을 벌였으며 리버티시티에 있는 한 창고를 급습했다고 전하고, 현장에서 폭탄이나 폭발물질 등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시어스타워 등 대형건물들을 공격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체포된 7명은 미국인들이며,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등 외국 테러조직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이 지난해 7월 영국..

부시가 나쁜건지, 미국인들이 멍청한 건지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제기하고 군사공격 위협까지 서슴지않고 있지만 세계인들은 이란보다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의 존재'가 세계평화에 더 큰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 미국의 주장과 달리 이라크전쟁으로 사담 후세인이 축출된 뒤 세계는 이전보다 "더 위험해졌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미 워싱턴의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미국의 대외 이미지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보도했다. ◆"미국이 이란보다 더 위험" 퓨리서치센터가 3월31일부터 5월14일까지 세계 15개국 1만6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세계인들이 보는 미국의 이미지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인권국가 미국' 왜 이러는지

미국은 인권 국가...라고 해도 믿는 사람 이젠 많지 않겠지만. 세계를 상대로 ‘인권’을 외쳐온 미국에서 또다시 인권 문제가 불거져나왔다. 지난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던 ‘감청 파문’에 이어, 미 정보당국이 대형 통신회사들의 자료를 건네받아 국민 수천만명의 전화통화 기록을 조사한 사실이 폭로된 것. 또 말 많았던 테러용의자 고문 수사 문제에서도 정부가 광범위한 고문을 허용하는 쪽으로 관련조항을 개정한 사실이 들통나 ‘인권국가 미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됐다. 감청파문 ‘2라운드’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10일 국가안보위원회(NSA)가 2001년 9.11 테러 뒤 AT&T와 버라이즌, 벨사우스 등 3대 통신회사로부터 미국인 수천만명의 전화통화기록을 넘겨받아 조사했다고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