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깨끗한 전쟁이 어디 있겠냐마는. 이라크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미.영 연합군의 민간인 살상과 인권침해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미군은 민간인 살상에 대한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일선 장병들에게 이라크의 민간인 남성들을 모두 '적'으로 간주하고 구금을 허용하는 전투지침을 내렸는가 하면, 이라크의 병원을 폭격하고 대량살상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해 '과잉공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욱 더 거칠게" 미군은 지난 1일 이라크의 민간인들을 최대 한달까지 구금할 수 있도록 한 포로수용 지침을 일선에 내린데 이어 2일에는 이라크의 주요 기간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좀더 조직적인 공격을 가하라는 가이드라인을 하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미 미군이 이같은 지침이 내려오기 전부터 나시리야 등에서 300명의 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