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28

미국 대선 달군 인종 차별, 연령 차별

미국 대선을 앞둔 민주, 공화 양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피부색 논란, 나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사이에 `인종 논란'이 다시 불거졌고, 공화당의 존 매케인은 고령이라는 점 때문에 코메디 소재가 되면서 `연령 차별'에 대한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피부색 덕분에' 오바마 피부색 논쟁에 다시 기름을 부은 인물은 1984년 월터 먼데일 후보의 러닝메이트로서 사상 첫 여성 부통령후보가 됐었던 제랄딘 페라로. 클린턴의 맹렬 지지자인 페라로는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오바마를 가리켜 "흑인이 아니었으면 지금 같은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인물"이라고 말했다. 페라로는 "오바마가 흑인인 것은 행운이었다"며 그의 인기가 흑인의 성공신화라는 아메리칸 드림을 자극함으로써 얻어진..

백만돌이 오바마

전국 지지도 과반을 넘기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 한층 다가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정치자금 모금에서도 기록을 세웠다. 정치자금 기부자 숫자가 27일 100만명을 넘어선 것. 이에 맞선 힐러리 클린턴 캠프는 `250만통 전화통화'라는 또다른 기록을 세우겠다며 도전에 나섰다. 오바마 선거운동본부는 27일 공식 사이트(http://barackobama.com)를 통해 자신들에 정치자금을 기부해준 사람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전9시13분(미국 동부 시간) 100만명 기록을 달성한 오바마 기부자 숫자는 이날 저녁이 되면서 한나절만에 7000명 가량이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는 지난해 클린턴과 정치자금 모금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소액 기부자들의 한푼 한푼을 모아 ..

벌써 지겨워지네.. 오바마와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오바마의 전국 지지도가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초 클린턴 우세 지역이었던 텍사스도 오바마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하는 리얼클리어 폴리틱스닷컴(http://www.realclearpolitics.com)에 따르면 지난 20∼24일 실시된 CBS방송-뉴욕타임스 공동 조사에서 오바마는 민주당원들과 친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54%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지지율은 38%였다. 이어진 21∼24일 USA투데이-갤럽 조사에서도 오바마는 51% 지지율로 39%의 클린턴을 눌렀다. 클린턴의 `마지막 희망'인 다음..

힐러리 '진퇴 기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승패를 결정지을 다음달 4일 `미니 슈퍼 화요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이후 11연승의 기세를 몰아 일주일 뒤 대세를 결정짓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텍사스와 오하이오 등 `대형 주(州)'들에서 승리를 거둬 역전극을 보여주겠다며 사력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으나, 믿었던 이들 지역에서마저 오바마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진퇴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텍사스, 오하이오 오바마 상승세 다음달 4일 민주당은 텍사스,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버몬트주 예비선거를 치른다. 이 4개 주에 걸려있는 대의원 수는 슈퍼대의원을 포함해 총 444명. 특히 텍사스와 오하이오는 각기 228명, 161명의 대의원을 보..

클린턴 '중도사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미니 슈퍼 화요일' 대접전을 앞두고 텍사스, 오하이오 등을 돌며 주말인 23일과 24일 설전을 벌였다. 오바마는 부인 미셸의 발언("미국이 자랑스럽게 느껴진 것은 처음")에서 촉발된 `애국심 논란'을 진화하려 애쓰는 한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찬성했던 클린턴에 비판을 쏟아부었다. 오바마는 오하이오주에서 연설을 하면서 "오하이오에서만 NAFTA 때문에 일자리 5만개가 줄어들었다"며 "NAFTA가 체결된지 10년이 지났지만 이 협정이 미국에 어떤 좋은 결과를 가져다줬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클린턴은 대선 경쟁에 뛰어들기 전까지 NAFTA에 대한 좋은 소리들을 쏟아냈던 인물"이라..

슈퍼 대의원... 미국도 참 특이해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할 8월 전당대회의 열쇠를 쥔 이른바 `슈퍼대의원(Super delegates)'들의 동향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AP통신이 10일 공개한 슈퍼대의원 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버락 오바마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 당원이나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이들 중에서도 부동층이 많은데다, 슈퍼대의원 선정 과정 자체도 올 여름에나 끝날 예정이어서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승부가 계속될 전망이다. AP가 현재 결정된 슈퍼대의원 720명을 상대로 지지 후보를 조사한 결과, 클린턴 지지자가 243명으로 오바마 지지자 156명을 크게 앞섰다. 나머지 321명은 아직 미정이거나 지지 후보 공개를 거부했다. 일주일전 뉴욕타임스 조사에서는 슈퍼대의원의 204명이 클린턴을..

'슈퍼 화요일' 5대 키워드

미국 대선의 판세를 가늠케할 '슈퍼 화요일'이 다가왔다. 5일 민주당은 22개주에서 대선 후보를 결정지을 전당대회 대의원 총 1681명을, 공화당은 21개 주에서 총 1023명을 뽑는 예비선거(프라이머리)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치른다. 이날 경선들을 통해 대의원을 가장 많이 확보한 후보들이 각 당 대선 주자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전체 50개주 경선이 모두 끝나는 것은 6월이지만 `슈퍼 화요일'을 통해 양당 내 판세는 사실상 결정되는 셈이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고, 공화당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한발 앞서고 있다. `본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슈퍼 화요일의 결전을 가늠케..

힐러리 대세인가...

힐러리 클린턴의 `대세'인가, 버락 오바마의 재부상인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향방을 알려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26일 열린다. 이번 예비선거는 다음달 5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실시되는 마지막 경선이어서 더욱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오바마가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경선의 무게추는 클린턴 쪽으로 쏠리고 있다. 클린턴은 이제 오바마보다는 공화당의 잠재적 경쟁자들의 집중포화에 더 신경써야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흑인 표심 오바마에게로 당초 예상됐던대로,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흑인 표몰이로 클린턴을 훨씬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2일과 23일 실시된 서베이USA와 메이슨-딕슨 조사에서 오바마는 클린턴을 45%대 29%..

별걸 갖고 다 싸우는게 선거의 본질인가.

여성과 흑인, `마이너리티(소수파)' 간의 대결로 흥미를 모았던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간 `삿대질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현직 상원의원들인 두 사람은 서로의 경력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열혈 외조 등을 놓고 전방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싸움꾼' 네탓 공방 오바마는 26일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클린턴과 남편인 전직 대통령은 부정확한 내용으로 나를 공격하면서 지난 한달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에 있던 클린턴은 "뉴햄프셔와 네바다 경선 패배 이후 오바마가 좌절을 한 모양"이라며 "지난 열흘 남짓 싸움을 거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라고 맞받았다. AP통신은 클린턴과 오바마가 서로를 22일에도 상호 비방을 멈추지 ..

마틴 루서 킹과 미국 대선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암살 40주기를 앞둔 미국에서 `킹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학계와 언론은 지난 40년간 흑인 인권 분야에서 일어난 성과들을 되짚어보며 킹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있다. 특히 킹을 논쟁의 중심으로 밀어넣은 주역들은 학자들이나 인권단체가 아닌 정치인들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두 상원의원이 서로 흑인 표를 얻기 위해 킹을 끌어들이고 나선 것. 애틀랜타의 추모 인파 미국은 1986년부터 킹의 생일(1월15)을 기념하기 위해 1월 세째주 월요일을 `마틴 루서 킹의 날'로 정하고 국가공휴일로 삼고 있다. 올해 `킹의 날'인 21일, 킹이 몸담았던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벤에셀 침례교회에는 2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