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프레데터까지...

딸기21 2004. 1. 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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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U.S. Army Blackhawk helicopter takes off on patrol over the Iraqi capital of Baghdad January 7, 2004. A Black Hawk helicopter came down in Iraq Thursday, killing all eight U.S. soldiers aboard. REUTERS


연초부터 이라크에서 미군 헬기와 수송기가 잇따라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자 미군은 프레데터를 비롯한 무인 공격기와 정찰기를 투입해 대규모 진압작전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무인공격기를 동원한 작전은 이라크인들의 대량 사상을 불러올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미 국방부는 8일 저항세력의 지대공미사일과 로켓추진수류탄(RPG) 공격으로 인한 미군 사상을 피하기 위해 프레데터와 섀도, 레이븐 등 무인항공기(UAV)들을 이라크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레데터는 지난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본격 투입됐으며, 이라크에 투입되는 것은 지난해 5월1일 종전 이후로는 처음이다.
미군은 또 곳곳에 매설된 폭탄을 해체하기 위한 특수부대를 별도로 편성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원격조정폭발물(IED) 해체를 전문적으로 맡는 200-300명 규모의 `태스크포스 IED' 팀을 만들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82공수사단을 이미 이라크로 출발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바그다드 서쪽 팔루자에서는 이날 미군 블랙호크 헬기가 추락해 9명이 숨졌다.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중장은 "헬기가 비상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다"면서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현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헬기가 저항세력의 로켓추진 수류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63명을 태우고 바그다드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미 공군 C5 화물수송기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지난 2일에도 팔루자에서 미군 헬기가 격추돼 병사 1명이 숨졌었다.

미군 헬기와 수송기가 잇따라 공격을 받자 사담 후세인 체포 뒤 소강국면에 들어가는 듯했던 저항세력의 반격이 다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연쇄공격이 "이라크의 교통·수송망 재건에 차질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포커아틀랜틱사가 만든 C5수송기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중 하나다. 옛 `사담국제공항'을 개명한 바그다드국제공항에서는 지난해말 미국 운송업체 DHL 화물기가 피격되는 등 저항세력의 지대공미사일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미군과 과도정부는 저항세력이 기간시설 복구의 상징이 되는 바그다드공항을 공격하는 것을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군기 피격 일지

2003.6.12 바그다드 서부에서 아파치헬기 피격
      10.25 티크리트에서 블랙호크 헬기 격추
      11.2 팔루자에서 치누크헬기 격추, 37명 사상
      11.7. 티크리트에서 블랙호크 격추, 6명 사망
      11.15 모술에서 블랙호크 2대 충돌, 17명 사망
      12.9 팔루자에서 OH58 키오와 정찰기 추락
2004.1.2 중부지역에서 키오와 정찰기 추락, 1명 사망
2004.1.8 바그다드 상공서 C5 수송기 미사일 피격, 불시착
           팔루자에서 블랙호크 헬기 추락,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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