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출신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을 선택한 브라질에 이어, 경제난에 시달려온 아르헨티나 국민들도 중도좌파 새 지도자를 선택했다. 오는 18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던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카를로스 메넴(72) 후보가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새 대통령은 산타크루스 주지사인 네스토르 키르츠네르(53)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 아직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메넴후보 측근들의 말은 인용해 메넴후보가 결선투표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선에는 지난달 27일 1차 투표에서 5명의 후보 중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각각 24%와 22%의 지지를 얻은 메넴과 키르츠네르가 결선에 진출해 선거전을 벌여왔다. 두 후보는 모두 페론당 소속이지만 90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