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유대교도의 결혼식장에 하객들이 모여 있다. 얼핏 보기엔 평범한 결혼 피로연장같다. 그런데 갑자기 유대교 전통 모자를 쓴 이들이 총과 칼, 화염병을 들어올리며 환호성을 지른다. 한 아기의 사진을 향해 칼로 찌르는 시늉을 하면서 ‘팔레스타인에 복수를!’이라고 외친다. 사진 속 아기는 생후 18개월만에 유대인들에게 살해된 알리 다와브샤다. 알리는 지난 7월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두마에 있는 집에서 유대 극우파들의 방화로 불에 타 숨졌다. 지난 23일 이스라엘 채널10 TV를 통해 공개된 26초 분량의 동영상은 이달 초 유대 극우파의 결혼식장에서 찍힌 것으로, 알리의 사진을 놓고 살인을 ‘자축’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 있던 유대인들이 들어올린 총 중에는 이스라엘군의 라이플도 있었다. 18개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