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뉴욕타임스 프론트 페이지에 덜커덕(!) 실린 부음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세계 최고의 진화생물학자이자 인간복제 반대론자로 유명한 미국 하버드대의 스티븐 제이 굴드 교수가 20일 지병으로 숨졌다고 합니다. 지병인 선암종(腺癌腫)으로 뉴욕 맨해튼의 집에서 숨졌다네요. 이제 60세 밖에 안 됐는데...올초 저의 관심사가 잠시 '진화'에 가 있었을 때, 굴드 교수의 '풀하우스'를 열심히 읽었거든요. 안타깝네요, 대중적인 면에서나 학문적 측면에서나, 그 명쾌한 논리와 신랄하면서도 자기반성적인 면모들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말입니다.('풀 하우스'에도 얼핏 그 얘기가 나오는데, 실은 굴드 교수는 암으로 오랫동안 투병해왔고, 이미 죽을 고비를 한번 넘긴 일이 있습니다. 그것과 관한 에세이를 한편 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