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칼 폴라니. 홍기빈 옮김. 착한책가게 한동안 책만 펼치면 아마티아 센, 그 후 몇 년 동안은 베블런, 그 다음에는 폴라니. 너무 유행하는 거라 안 보고 있었지만 그래도 발에 걸리는 걸 안 읽으면 자꾸 넘어지니 책 챙긴 김에 읽었다. 별로 재미는 없고, 다른 책들을 더 찾아봐야겠다. 산업혁명은 인류의 역사에서 결정적인 분기점이었다. 기술, 경제 조직, 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세 개의 힘들이 순서대로 서로 엮이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여러 발명품들의 출현이었고, 그 다음에는 인위적으로 시장을 조직하기 위한 운동이 나타났다. 맨 마지막으로 여기에 과학이 결합된 것은 거의 1세기가 지난 뒤의 일이지만 그 효과는 실로 폭발적이었다. 그 뒤에는 이 세 가지 모두에 가속도가 붙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