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인공적으로 DNA를 만들어, 이를 주입시킨 박테리아를 탄생시켰다. 생명의 근원인 유전정보를 인간 마음대로 조합한 인공생명체가 처음으로 탄생한 것이다. 미국 생명공학벤처 크레이그벤터연구소(JCVI) 연구팀이 인공적으로 만든 DNA로 박테리아 군체를 증식시키는 데에 성공, 21일자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미코플라즈마 미코이즈라는 박테리아의 유전정보를 컴퓨터로 읽은 뒤 연구실에서 화학적으로 복사해 인공 DNA 조각들을 만들었다. 조각을 하나로 이어 박테리아의 완전한 유전정보가 담긴 DNA 세트를 완성했다. 미코플라즈마 카프리콜룸이라는 다른 종류의 박테리아 세포에서 DNA를 빼내고 인공 DNA를 집어넣었더니, 카프리콜룸에서 순전히 미코이즈의 특성만 나타났다. 10억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