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 여파가 세계의 신흥시장으로 퍼지고 있다.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인 브라질에 또다시 증시·환율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남미는 물론이고 오일달러가 넘쳐나던 중동까지 유동성 위기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발등의 불이 떨어진 동유럽에서는 ‘구제금융 도미노’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27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금융위기 대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정회원국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준회원국인 콜롬비아, 칠레 등 10개국이 참석했다. 이 회의는 금융위기에 대한 남미권 공동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브라질의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소집한 것이었다. 참가국들은 공동성명에서 “무역보호조치보다는 역내 시장통합을 통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