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종군위안부 만행을 비판하는 결의안이 미 의회에서 빛을 보기까지는 파킨슨병과의 싸움 속에서도 전쟁범죄 책임을 묻기 위해 전력을 다한 한 의원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끝으로 정계를 은퇴하게 되는 민주당의 레인 에번스(55.일리노이) 하원의원은 13일 오전 미 하원 레이번 빌딩 2172호 국제관계위 전체회의장 방청석에 앉아 동료 의원들의 회의 진행과정을 지켜봤다. 헨리 하이드 하원 위원장이 직권으로 만장일치 통과된 것으로 하겠다며 가결을 선포하자 에번스 의원은 감격에 젖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에번스 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의 크리스토퍼 스미스 의원(뉴저지주)과 공동으로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 관련 결의안을 낸 인물. 이 결의안은 50대 한창 나이에 은퇴를 결심할 수 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