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51

일본 지진 여파

일본 니가타(新潟)현 지진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리켄이 지진 피해로 조업을 중단하면서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회사들도 공장가동을 멈췄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 등이 19일 보도했다. 니가타현 가리와(刈羽)의 원전이 방사능 누출 사고로 가동을 멈추면서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도 공장 `스톱' 지난 16일 니가타현 주에쓰(中越)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주요 자동차부품회사 중 하나인 리켄 코퍼레이션의 생산시설이 파괴돼 자동차업계가 큰 생산 차질을 빚게 됐다. 도요타자동차 등 5개 자동차메이커는 18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19일 저녁부터 22일까지 일시 조업중단에 합의한 뒤 리켄을 대체할 부품 공급처를 찾기로 했다. 도요타는 주력 공장인 아이치(愛..

서경식, 디아스포라 기행

디아스포라 기행 ディアスボラ紀行-追放された者のまなざし (2005)서경식 (지은이) | 김혜신 (옮긴이) | 돌베개 | 2006-01-16 "‘나는 재일조선인’이라고 나서는 사람만이 재일조선인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름을 말하지 못하고, 늘 자신은 누구인가 자문하는 존재가 재일조선인이다. 재일조선인이 자기 이름을 말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그들을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로 만드는 온갖 식민주의적 관계를 고려하면 이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포함한 전체야말로 재일조선인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128쪽) 1992년 서경식의 ‘나의 서양미술 순례’를 읽을 때 너무 슬프고 마음 아프고 두렵고 충격적이었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외로운 떠돌이가 이번엔 세계화 시대의 제1 화두가 된 ‘디아스포라’라는 담론으로..

딸기네 책방 2007.07.17

아베의 끝없는 추락

일본 아베 총리 정권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들의 연금기록을 대거 분실한 사실이 들통난데 이어, 연금을 관리하는 정부 기관에서 무려 40년간이나 이 문제를 쉬쉬하고 있었다는 것까지 드러나 총체적 행정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초대 방위상’으로 주목받았던 각료는 원폭 투하를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가 결국 물러났다. 각료의 자살과 설화, 행정미숙 등이 겹쳐 아베 내각 지지율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둔 자민당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사라진 연금기록’ 40년간 쉬쉬 아사히 신문은 4일 연금 관리를 맡고 있는 사회보험청이 이미 40년 전부터 기록에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사회보험청은 공적 연금 기록 5000만 건을 분실한 사실이 두달전 들통..

정치는 못해도 돈은 잘 버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제1야당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가 지난해 일본 의원들 중에서 의원 급여를 뺀 부수입 최고기록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2일 공개된 참의원돚중의원 소득보고서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지난해 인세 수입과 강연료 등을 통해 총 2616만엔(약 2억원)의 부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취임 2달 전이던 지난해 7월 정국구상과 국가관을 밝힌 저서 `아름다운 나라로(美しい國へ)'를 내놨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돼 51만부나 팔려나간 덕에 아베 총리의 부수입은 그 전 해보다 5배나 늘었다. 지금 아베 총리는 내각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질만큼 인기가 추락했지만, 불과 1년 전만 해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

조총련, 사기극에 당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중앙본부 부동산 매각을 둘러싼 일본 검찰 수사가 공안관료 출신 변호사 등이 저지른 `사기극' 쪽으로 향해가고 있다. 35억엔(약 26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노린 사기극에 총련이 말려들어 소유권 이전까지 해주는 사태에 이르렀다는 것. 일각에선 일본이 북한과의 전면적인 갈등을 피하기 위해 조총련을 사기극 피해자로 처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일 총련본부 부동산 매각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도쿄(東京)지검 특수부가 오가타 시게타케(緖方重威) 전 공안조사청 장관이 사기사건을 주도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오가타는 한 부동산 중개인과 함께 가공의 투자자를 내세워 마치 자금이 있는 것처럼 총련 측을 속인 뒤 부동산을 넘겨받으려 ..

안팎으로 궁지에 몰린 일본 아베 정권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다. 정부가 공적연금을 부실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인 분노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에서는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됐다. 내치도 외교도 모두 부실하다는 비난 속에 자민당의 유력 정치인은 아베 총리의 사임을 거론하고 나섰다. 위안부 결의안에 `할 말 없는' 일본 정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26일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자 일본 언론들은 이를 대서특필했다. 하지만 위안부 `강제동원'은 없었다고 주장해온 아베 정부는 정작 결의안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무소속 의원들과 자민돚민주당 몇몇 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결의안"이라는 비난 성명을 내놓았지만 정부의 ..

에바 비밥

[어찌어찌 하다보니 어째 최근 포스팅들이 모두 일빠스러운 분위기;;] 이것은 아는 사람은 엄청 재밌어하면서 볼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은(아마도 우리 마을엔 모르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대체 저게 뭐람 하면서 볼만한 그런 이미지 & 음악인데요. Alternate Eva Opening: Eva Bebop 되겠습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한 설명은 그냥 생략할께요. 관심 없는 사람들에겐 결국 아무 의미가 없으니깐. 저는 짧은시간 엄청 재밌어하면서 봤어요. 저는 이제사 유튜브에서 저거 보고 좋아라했으니 뒷북도 무지무지한 뒷북이 아니었을까 싶긴 합니다. 아무튼 에바 비밥, 말만 들어도 재미있는 짓;;이 아닐수 없지요. ^o^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얼터너티브 오프닝들이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하루히 비..

별짓 다;;

어느 블로그에서 본 글. 비꼬기 위한 글로 보이는데요, 요즘 인터넷 돌아다니다보면-- 식민지 잔재 아닌, 신종 '일본 따라하기'가 정말 많이 보이더군요. '간지'라는 말도 그렇고... 솔직히 말하자면 쇼트케이크 열풍에 과자굽기, 와인이니 커피니 차(茶)니 이태리음식이니 하는 것들 놓고 꼭 브랜드 이름 줄줄이 읊어가며 품평하기 등등, 심지어 요즘 흘러간 이 팝송 왜 이렇게 많이 들리나 하면, 영국 노래 미국 노래가 실은 다 일본 거쳐 들어와서 여기서 히트치거나 북유럽 켈틱 전설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실은 다 일본 만화, 오락의 서구취향 아주 짬뽕도 그런 짬뽕이 없이... 저는 그런 것들 그다지 거부하는 편이 아니라서 '문화식민지' 식의 개념을 붙이고 싶지는 않아요, 사실. 결국 다 돌고 도는 거니깐... 오..

조총련 무너지나

창설 반세기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가 계속되는 압력에 휘청이고 있다. 거액의 채무 관련 소송에서 진데 이어 최고위 간부들이 잇달아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참에 일본 정부가 `총련 해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총련 `넘버2'도 수사 대상 아사히(朝日)신문은 총련 서열 2위인 허종만(許宗萬.72) 재정담당 책임부의장이 최근 문제가 된 도쿄(東京) 치요다(千代田)구 총련 중앙본부 토지, 건물 매각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9일 보도했다. 허씨는 앞서 1973년 일어난 북한 국적 어린이 납치사건과 관련해 서만술 총련 의장 등과 함께 도쿄 경시청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토지 매각에도 적극 개입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허씨는 검찰 수사를..

아베 지지율 연일 추락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시절 정치에 이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던 일본 젊은층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집권 이후 다시 `정치불신'으로 돌아섰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처음 실시한 20~30대 유권자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최근 1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부터 5주 동안 매주 한 차례씩 5번에 걸쳐 실시된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첫회에 28%였던 지지율은 지난 7~11일의 마지막 조사에서는 16%로까지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첫회 50%에서 마지막엔 67%로 올라갔다. 아사히는 전화나 면접조사를 하기 힘든 젊은층 특성 때문에 인터넷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의 편향을 피하고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해 연속조사 방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