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100

지구를 열받게 하는 부시

미국이 결국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교토의정서에 치명타를 안겼다. 과거 빌 클린턴 정권 때의 비준 약속을 뒤집어 환경단체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교토의정서 반대 입장을 다시 밝히면서 "신기술 개발로 환경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을 들고 나온 것. 세계 최대 온실가스배출국인 미국의 탈퇴로 한차례 휘청댔던 교토의정서는 탄생 8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됐다. 주요8개국(G8) 정상회담 참석차 영국에 간 부시대통령은 4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차원에서 벗어나 에너지 소비를 제한하지 않고도 환경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논의해야 한다"며 "지구온난화에 대한 논쟁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대통령은 "교토의정서에 반대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온실가스에 재갈..

바다가 싱거워진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강수량이 많아지면서 바다가 점점 싱거워지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저널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29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기사를 인용, 과학자들이 바다의 염도가 계속 낮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지질연구소와 우즈 홀 대양연구소의 지질, 해양학자들이 1965년부터 95년까지 30년간의 실측자료를 연구한 결과 1960년대 이래 대서양의 해수 염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유는 민물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구가 집중된 북반구의 빙하가 녹으면서 직접 바다로 흡수되기도 하지만, 대기 중 수분이 많아지면서 강수량이 늘어 주요 하천의 수량이 많아지는 간접효과도 큰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수면 뿐 아니라 하천의 물높이도..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새들이 사라진다. 숲이 줄어들고 외부 포식자가 늘어나면서 지구촌 새 종류의 5분의1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의 조류보호단체 `버드 라이프 인터내셔널(Bird Life International)'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지구상에서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새는 1212종에 이른다"면서 "곧 멸종 위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되는 종류까지 포함하면 전세계 조류 9775종의 5분의1이 넘는 2000여종이 사라질 처지에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올해 이 단체 보고서에서 멸종 위기 조류 목록에 오른 대표적인 새는 유럽산 롤러카나리아. 터키와 러시아에 주로 서식해온 이 새는 최근 개체 수가 급감했다. 터키에서는 관광 붐으로..

지구, 비포 & 애프터

BBC를 뒤지다 보니 이런 게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 어떻게 변했나- 비포 앤드 애프터. Argentina's Upsala Glacier Rhone glacier in Valais, Switzerland Cape Hatteras in North Carolina in the USA Tuvalu in the Pacific (해수면 상승을 보여주는 사진) Mount Hood in Oregon at the same time in late summer in 1985 and 2002 White Spruce trees in Alaska caused by the pests 그런데 아직도 지구온난화를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_-

외국인 환경운동가의 한국화장실 체험기

그린피스의 유명한 배 '무지개전사'호가 서해안을 돌고 있다. 그린피스 쪽 멤버 중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승선하고 있는 한 대학생과 위성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학생은 호주 출신 그린피스 환경운동가랑 같이 블로그에 항해일지를 올리고 있다. 한국 학생은 한국어로, 호주 사람은 영어로. 그런데 이 호주 분(여성)이 블로그에 올린 글이 넘넘 재밌다. 아침에 한참 웃었다. 파란 글자는 내가 멋대로 번역한 것. 미리 말하자면 이 글은 한국이 얼마나 선진국이며 최첨단 테크놀로지 국가인지를 낱낱이 파헤치는 글이다. ----March 21, 2005 An ode to Korean gadgets: confessions of a confounded westerner imgoVtHoz.jpg Slightly irrele..

유전자 변형 밀이 나온다

미국의 거대 생명공학회사 몬샌토가 `유전자 변형(GM) 밀'을 올여름 첫 수확할 예정이다. 그동안 GM 옥수수나 콩 따위는 있었지만 주식 작물이 GM 재배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어서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몬샌토는 노스다코타주 더빈을 비롯, 미국내 35곳에서 GM밀을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회사측은 재배지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몬샌토의 농장에서 재배되는 밀은 GM의 최종단계를 밟고 있다. 생명공학자들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박테리아를 밀에 주입해 해충 저항성이 강한 유전자로 변환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몬샌토는 1980년대 초반 코넬대학 농업연구소가 개발한 이른바 `유전자 총'을 이용해 식물세포에 변형 유전자를 집어넣..

최재천,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최재천 (지은이) | 효형출판 | 2001-01-20 서울대 생명과학부 최재천교수가 일간지에 썼던 과학칼럼들을 모은 것인데,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조금씩 재미있게 읽었다. 저널에 실리는 글들이 재미는 있지만 정작 내용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최교수의 글은 그렇지 않다. 과학자들 중에 글 잘 쓰는 두 사람이, 최재천 교수와 모씨라고 하는데 그냥들 하는 소리가 아니었다. 사람에게건, 동물에게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다. 정말 본받을 일이고, 또 힘든 일이기도 하다. 최교수의 글은 제목처럼 '생명이 있는 것' 모두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인간세상의 일에 대해서도 안타까움과 연민, 애정을 듬뿍 보낸다. 해마다..

골리앗에 맞선 에콰도르의 다윗들

큰 놈한테 작은 놈이 용감하게 덤비는 걸 '다윗 대 골리앗의 싸움'이라 하죠. 국제 기사에서 보통 '다윗 대 골리앗'이라 하면, 요새는 다국적 거대 기업 대 토착민들의 싸움을 말하는데요. 남미 에콰도르 산골에 이런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남미 에콰도르 산간지방의 인디오 원주민들이 지역 환경을 파괴하는 다국적 에너지기업 셰브론 텍사코를 상대로 10년째 힘겨운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라틴아메리카프레스는 22일 거대기업의 횡포에 맞선 에콰도르 북부 오레야나주(州) 누에바 로하 원주민들의 투쟁을 전했습니다. 셰브론 텍사코 본사가 있는 미국의 법원도, 거대기업의 입김에 좌우되는 에콰도르의 법원도 이들의 편이 아니지만 골리앗에 맞선 다윗의 싸움은 환경단체들과 원주민들의 성원 속에 계속되고 있습니..

[스크랩] 가비오따쓰

가비오따쓰 (Gaviotas: A Village to Reinvent the World) 앨런 와이즈먼. 월간 말 刊. 보테로의 나라에서 온 소식 콜롬비아. 내전과 마약, 납치, 석유 그리고 페르난도 보테로의 나라. 내 머리 속의 콜롬비아는 그런 곳이다. 한반도보다 다섯 배나 되는 넓은 나라, 아마존, 새들이 많이 사는 곳. 콜롬비아의 석유와 미국의 돈, 이스라엘제 무기가 합쳐져 마약상과 게릴라들의 천국이 되어버린 나라. '세상을 다시 창조하는 마을' 가비오따쓰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동쪽에 세워진 생태공동체다. 파올로 루가리라는 사람이 꿈과 상상력만으로 만들어낸 토피아(topia). 존재하지 않는 곳(유토피아)이 아닌, 실존하는 이상향. 그런데, 지금도 있을까? 가비오따쓰에서는 지금도 자연과의 하모니..

딸기네 책방 2003.01.04 (1)

제인 구달, '희망의 이유'

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 (지은이) | 박순영 (옮긴이) | 궁리 | 2003-11-03 제인구달의 '희망의 이유'를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였나, 아사다 지로의 '프리즌 호텔'을 읽으면서 펑펑 운 다음으로는 처음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세 번이나 울었습니다. 제인의 남편 데렉이 죽었을 때에나, 제인이 불쌍한 어린 침팬지의 눈망울이 슬퍼보였단 얘기를 했을 때에나, 뭔가 뭉클한 것이 느껴져서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한가, 악한가. 제인이 연구한 대상은 침팬지였지만 그 속에서 일생동안 파고들었던 주제는 바로 그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속에서 어떤 절대적인 것을 추구하고, 그것을 느끼는 것. 어떤 때에는 자연이라는 이름으로, 야생동물이라는 얼굴로, 또 때로는 홀로코스트라는 극악한 형상을 가진 잔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