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기억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박병규 옮김. 따님. 갈레아노의 , , 그리고 모두 너무 좋았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을 읽지 않은 게 늘 아쉬웠는데 누구누구님의 뽐뿌질에 결국 넘어가 작년에 책을 샀다. 그리고 올해의 첫 책은 이걸로 정했다! 역사책 아닌 역사이야기, 책이라기보다는 노래이고 시이고 이야기. 처참하면서도 아름답고, 생생하다. 유럽인들의 문법대로 정리하지 않아도 '역사는 현재다'. 마음과 기억 속에 남아 있으니까. 노래와 그림 속에 살아 있으니까. 갈레아노가 보여주는 것은 그런 노래, 그런 그림들이다. 신랄함과 함께 특유의 유머가 살아 있다. 그래서 더 신랄하다. "북쪽 지방의 큰 호수 옆에 살던 소녀는 문득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놀라운 세계에 눈을 뜬 소녀는 모험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