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우체국에 간다(Going postal)’는 속어가 있다. 극도로 분노했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다. 배경에는 수차례의 유혈참사가 있다. 1986년 8월 오클라호마주 에드먼드의 시간제 집배원 패트릭 셰릴이 자신이 일하던 우체국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셰릴은 10분 만에 우체국 직원 14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91년에는 뉴저지주 리지우드와 미시간주 로열오크에서, 2년 뒤에는 미시간주 디어본과 캘리포니아주 대너포인트에서 잇달아 우체국 총기난사가 벌어졌다. 거의 대부분 직원들 간의 공격이었다. 2006년에는 캘리포니아주 골레타와 오리건주 베이커시티에서 연달아 살인극이 벌어졌다. 열악한 노동조건, 스트레스와 긴장에 시달리던 직원들이 극단적인 수법을 택하면서 저런 속어까지 나왔다. 미국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