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3999

간첩에 대한 두서없는 생각들

송두율 교수(정형근 말로는 '송 시간강사')가 김철수 맞다 하고. 노동당 입당했다 하더니 기어이 정치국 후보위원이었다는 얘기가 나와버렸다. 정형근은 중요한 게 아니고. 문제는,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이 정형근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또 그것이 국정원이라는 간첩잡는 조직의 수사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일 것 같은데. 매일매일 나오는 '송두율 속보'(결국은 그가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였다는 것으로 귀결되는)를 보면서 허전하고 서글펐는데, 그 허전함과 서글픔의 요체란 과연 무엇이었을까를 곱씹어보고 있는 중이다. 대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다. 사회대의 어떤 선배들이, 이른바 '조직사건'이란 것으로 줄줄이 잡혀갔을 때 선배들은 "안기부 조작극"이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서 친구들과 그 얘기를 했었다. ..

아라파트를 몰아낸다고?

이스라엘의 아라파트 축출, 얘기가 어떻게 돌아가는 겁니까? -최근의 일들을 보자면, 이스라엘 부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을 암살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가 극도로 냉각.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난이 봇물치자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라며 부인. 아라파트 수반의 안전을 보장하는 문제가 유엔 차원에서까지 논란거리로. 동시에 중동평화 로드맵은 점점 실현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측으로서는 아라파트를 축출해야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보입니까? 이스라엘은 집요하게 아라파트 수반을 대화상대에서 배제. 아리엘 샤론 현 이스라엘 총리는 80년대 초중반 아라파트 수반을 암살하기 위해 암살단까지 보냈던 인물. 샤론총리 뿐 아니라 이스라엘 내에서 전체적으로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불신이 심..

미국, 18년 만의 유네스코 복귀

미국, 18년 만의 유네스코 복귀 (2003.9.29) 이라크 사태, 테러 위협,북핵문제 등 굵직한 국제뉴스 틈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긴 해도 오늘 (29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역사적으로 중대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인인 로라 부시는 이날 파리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본부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것도 덕담 차원의 인사가 아니라, 지난 85년 유네스코를 박차고 나갔던 미국의 컴백을 선언하는 연설이다. 로라 부시여사는 지난 주말 파리로 향하기전 미국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유네스코의 목표는 나를 포함한 수 많은 미국인들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 미국이 진짜 어떤 나라이고, 우리가 지닌 가치가 무엇인가를 전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 앞으로 미국은..

이라크 파병, 어떻게 돼가고 있나

이라크 파병, 어느 나라가? (2003.9) `이라크 늪'에 빠진 미국이 각국에 이라크 재건을 위한 병력 파견을 요청했다. 이라크 파병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최대의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다. "유엔 승인 먼저" 27일 현재 일본과 태국 두 나라만 유엔 승인과 상관없이 파병하겠다고 결정했을 뿐, 대부분 국가들은 `유엔 결의'라는 조건을 내걸고 파병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파병 가능성이 높은 나라들은 터키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시리아 등. 그러나 다국적군 구성을 위한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몇달은 걸릴 것으로 보여 이른 시일내 파병이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또 파병을 검토중인 나라들도 내부에서는 반대여론이 거세기 때문에 반미감정 등 국민정서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러시아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52명

(푸른여우님 제공) 좌익단체인 볼테르 네트워크가 이라크전 직후 미군이 제작한 후세인 정권 관리 수배자 트럼프 카드를 패러디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관리 52인'을 제작, 시판에 들어갔다. 이 카드 세트의 가격은 1벌 당 9.2달러. 조만간 10개 언어로 번역,출시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조커로 오사마 빈 라덴과 '대량사기무기'를 선정했으며, 수배자 순위 1위인 스페이드 에이스에 도널드 럼즈펠드, 2위 스페이드 킹은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3위 스페이드 퀸으로 라이스를 올려놓았다. 부시 정권의 전현직 관리뿐만 아니라 보수 언론인, 학자,외국의 부시 꼭두깍시들까지 망라돼있다. 현재 미국 정가를 좌지우지하는 매파들이 거의 다 포함돼있다고 보면 정확할 듯. 이들을 살펴 보면 부시 주변 인사들 중 석유재벌회사..

브라질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된다면? 유엔 개혁이 이번 유엔총회 화두다. 코피 아난이 게거품을 물고 유엔개혁을 외치고 있는데, 핵심은 '안보리 개편'이다. 내용인즉슨, 결국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늘리자는 거다. 미.영.프.러.중.의 횡포야 뭐 더이상 설명할 것도 없지만, '뜨거운 감자'인 거부권 문제는 정말 건드리기가 쉽지 않다. 그치만 이미 오래전부터 '거부권 없는 상임이사국' 얘기는 나왔었던 것이고, 이라크전 거치면서 유엔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공론화됐으니 조만간(물론 당장은 아니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가시화될 거다. '눈에 보이는 개혁'이라면 젤 쉬운것이 제3세계 몇나라한테 안보리 방석을 주는 것이 될테고. 그럼 그 방석의 주인은 누가 되느냐. 몇나라가 앉을지 알수 없지만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건 역시 ..

유엔 이라크 철수론

Two Iraqi policemen view the remains of a car in a parking lot after a bomb explosion near the United Nations headquarters in Baghdad September 22, 2003. A suicide car bomber blew himself up at the United Nations headquarters on Monday, killing an Iraqi security guard and wounding eight people, the U.S. military said. REUTERS 유엔이 이라크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이라크 현지 치안문제로 전후재건작업과 구호활동이 벽에 부딪친 상태에서 계속 이라크에 유엔..

올 것이 왔네- 이라크 자산 매각

Protesters carry a banner criticising the possible dispatch of South Korean troops to Iraq during a march near the presidential Blue House in Seoul September 20, 2003. The United States has asked South Korea to provide a contingent to help the U.S.-led operation in Iraq, according to goverment officials. The sign in the placard reads: "We object sending South Korean combat troops to Iraq". REUTE..

핼리버튼, '의혹은 계속됩니다'

핼리혜성을 부르는 버튼이라구요? 핼리버튼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기업인데요, 바로 딕체니 미국 부통령이 운영했던 회사입니다. 보통 '에너지기업'이라고 하지만 셰브론텍사코나 엑손모빌같이 직접 에너지자원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는 아니고, 산유시설 서비스 같은 인프라 부분을 주로 맡습니다. 그럼 문제는? 정.경.유.착. 이라는 거죠. 전쟁 일으킨 부통령과 전쟁으로 이득 얻는 기업. 그림이 딱 그려지잖아요. 핼리버튼 문제는 뭐 미국에서는 새삼스런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체니와 핼리버튼, 끝없는 의혹 미국 정가에 딕 체니 부통령과 에너지기업 핼리버튼을 둘러싼 `정경유착'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체니 부통령측은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핼리버튼이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내 인맥..

러시아와 이란, 그리고 에너지 안보

Russian And Iranian Gas And Future US Energy Security VOL. XLVI No 37 15-September-2003 By Florence C Fee The following article by Florence C Fee was written exclusively for MEES. Ms Fee, a former executive with Chevron and Mobil, is managing director and chairman of F C Fee International, Inc, an energy risk management consultancy based in London. She has lived and worked in Russia and Centr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