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252

밀린 일들

사실 올들어서 책을 많이 읽지도 못했고, 읽은 것들도 몇달 동안 정리가 밀렸다. 오늘 야근인데 운 좋게도 처리해야할 것도 없고 해서 여유 부리고 있다. 사흘전 잘못 건드려서 고장났던 텍스트큐브는 오늘 db 테이블 손봐서 원상복구. (사실은 contetn 기본값이 null 로 설정돼있어서 생겨났던 문제;; 역시나 내가 잘못 건드려서 생긴 일... 멋대로 db 테이블 건드리는 짓은 삼가야지) 밖에선 쇠고기수입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외침이 계속 들려온다. 나는 마음이 아프다. 나라 걱정? 웬 나라걱정. 나는 나를 걱정한다. 이런 처지가 되어있는 나를. 부끄럽다.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울고 싶다. 아무튼 나는 자리에 앉아 밀린 리뷰들 대충대충(진짜로 대충대충) 정리해놓고 약간 땀을 흘리면서 이러구 있다. ..

이면수 튀김

1.. 손질한 이면수 가시를 바르고 적당하게 자른다. 2.. 이면수에 부침가루를 묻힌후..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준다. 3.. 분량의 재료를 넣고 데리야키소스를 만들어 놓는다. 4.. 튀긴 이면수에 소스를 넣고 잘 졸여준다. 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OK~~ --- http://www.menupan.com/Cook/CookBoard/CookBoard_View.asp?ID=16266 에서 퍼옴 이마트에서 냉동 이면수 1+1 세일할 때 사다놓고 여지껏 못해먹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이면수는 튀김으로 많이 먹는 모양이다. 튀겨서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살짝 졸이라는데, 데리야끼 소스라는 것을 정식으로 만들어본 적은 없지만 새콤 달콤 짭짜름하면 되는 모양이다. 간장+설탕+레몬즙. 내일쯤 해동해서 모레 저녁에 해먹어..

돌아왔어요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집으로 왔습니다. 토요일은 꼼꼼이 학교 들르고 동네에서 놀았고요, 미장원에 가서 모처럼 파마를 했는데... 파마한지 석달은 된 듯한 부스스한 머리로 만들어놨네요 부스스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헤어스탈 좋아하니까 큰 상관은 없습니다만. 일요일엔 오전에 꼼양 숙제 조금(아주 조금) 봐주고 시청앞 광장 데리고 나가서 놀았어요. 우리 이쁜 꼼꼼이... 엄마 회사에도 따라가서 조용히, 얌전히, 잘 놀고 왔답니다. 저녁에 집에 와서 목삼겹 구워먹고... 월요일인 오늘은 다시 출근... 에고 지겨워라 출장 떠나기 전 봄날씨, 다녀오니 초여름이 돼있더군요. 지금 창밖 분위기가 심상찮은 것으로 보아, 비 한번 퍼붓지 않을까 싶군요 그동안 밀린 일들이 많아 당분간은 이런저런 사무적인 일처리로 바쁠 것 같..

와이키키

보이시나요, 와이키키~ 그저께 하루종일 자동차와 비행기를 이리저리 갈아타고 하와이로 날아왔어요. 첫날은 바닷가 레스토랑에서 황당무계한 맛없는 요리를 먹고 둘째날이었던 어제는 오전에 세미나 참석하고, 오후엔 섬 관광. 와이키키 & 호놀룰루가 있는 곳은 하와이를 구성하는 여러개 섬 중 O'ahu 라는 섬이랍니다. 제일 큰 섬은 아니고, 두세번째로 큰 섬 정도 되는 것 같네요. 화산섬이어서 전체 풍광은 제주도하고 비슷하구요. 집 모양 같은 것도 제주도와 일본을 섞어놓은 것처럼 생겼답니다. 오후에 와이키키 바다에 몸 담그고 놀았어요 ^^ 바닷가 나가 놀 시간 없다 해서 수영복도 안 가져왔는데, 와이키키 바닷가에서 물도 못 만져보고 가는 것은 억울하다 싶어, 숏팬츠에 티셔츠 사 입고 들어갔어요. 저녁은 간만에 한..

미국에 있어요

1일 미국으로 와서, 지금껏 돌아다니고 있어요. 다음주말에나 서울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 도착한 첫날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 했는데, 그 다음날부터 곧바로 날씨가 비협조적으로 돌아서서는... 그저 벚꽃 구경 정도만 무사히 마치고 (다행히 유명하다는 포토맥 강변의 벚꽃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_- 예년보다 일찍 피어줬다는군요) 이런저런 바쁜 스케줄을 보냈답니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무단으로 퍼온 것. 카메라 메모리칩을 읽지를 못해서(이 망할노무 컴퓨터;;)... 나중에 사진과 함께 여행기를... 올릴 날이 과연 오겠는가 싶지만, 간략히 말하자면 워싱턴DC는 도대체가 '거대한 키치' 같더군요. 그 많은 도리아식 기둥들과 오벨리스크를 뻥튀기 해놓은 거대한 메모리얼... 이 도시는 서구 문화의 원류에서 ..

출장 준비

기사 써야할 것 같아서 미셸 리와 캐슬린 스티븐스 자료는 뽑아놨고. 회사 기념품은 없다;;고 하니... 그냥 맨손으로... 워싱턴에 배달해줄 랩톱 2개+ 내 것 하나.. 컴퓨터 3대를 이고지고 가야할 듯. 일정이 길어서 트레이닝복에 슬리퍼, 책도 잔뜩 싸가야 하니 짐이 꽤 될 것 같다. 날씨 쌀쌀하니 바람막이점퍼에 가디건도 좀 가져가는 편이 좋다고 하네. 오늘 국회방송 녹화, 끝나고 꼼양 학교 들러서 청소해주고, 회사 돌아와서 늦은 점심 먹고 라디오 하고. FTA 책은 오늘 중으로 끝내고, 미국 경제 책은 출장에 들고가야겠다. 그래도 FTA책 두 권 떼고 간다 생각하니 약간은 안심이 되는 기분. 비행기 안에서 부지런히;; 영문 일정 & 자료 뽑은 것 읽어야겠다. 담대한 희망도 읽어놓는 편이 좋은데... ..

메신저

하루하루 기분이 급박하게 바뀐다거나 혹은 바뀌는대로 공개하는 습성이 아니라서 내 메신저에는 그냥 내가 딸기임을 알려주는 문장 밖에 표시돼 있지 않다. 그런데 메신저 친구/동료들 중엔 재미난 문구들로 근황을 표현하는 이들이 많다. 짬이 나서...가 아니고 머리 아파 쉬는 김에 들여다보니 재미가 있다. 봄날은 간다 (일을 잠시 쉬면서 인생의 봄날을 즐기고 있는 후배) 미래를 환영한다 (긍정 마인드와 미래지향, 에너지와 열심성의껏 인생을 사는 어떤 과일 군) New Day- Small ways to make a big difference (앞자리 후배) 인생 2막, 여행처럼 살기 (신혼여행 2년 다녀와 새 직장 잡고 1년째 다니고 있는 친구) 1년만에 메신저 들어왔네 (얼마전 동창 모임에서 접속 부탁하여 메신..

월요일

지난달에 내내 국회방송 일이 없다가 지난주 이번주 연속으로 있어서, 오늘 여의도에 다녀왔다. 진행하시는 국민대 이창현 교수님이 다음달 중순부터 지리산에서 무슨 이벤트를 하시나보다. 지리산 둘레둘레 마을들을 잇는 프로그램을 만드신다고 해서, 나도 한자리 예약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지리산 가본 적 여태 없는데, 꼼꼼이랑 같이 올봄에 한번 꼭 가봐야겠다. 지나는 길에 날씨가 좋길래 라꼬에게 전화해서 여의도 더샵 1층 엔젤리너스에서 커피 한잔 하고... 라꼬도 이제 아이 아빠다. 새남 아빠. 신기하다.... 얘가 애아빠가 되다니... 시간 계산을 잘 못하는 바람에, 여유잡고 있다가 갑자기 커피숍 나와서부터 바빠졌다. 택시타고 광화문으로 왔는데 택시비 없어 중간에 은행 들러 찾아가지고 요금 내고, 종로구청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