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91

이라크인 100명 '무더기 사살'

美, 이라크인 100여명 사살 시리아국경 인근서 저항세력 이틀간 맹공격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이 다시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9일 이라크 북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저항세력의 근거지로 보이는 지점을 맹공격해 100여명을 사살했다. 미군은 외국에서 들어온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등 게릴라들을 사살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희생자수도 제대로 집계되지 않을 정도의 무차별 폭격을 퍼부은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AP통신과 CNN, BBC 등 외신들은 이라크 주둔 미군 제2전투연대와 제2해병사단 병력 1000여명이 북부 시리아 인접지역인 카임에서 지난 8일부터 이틀간 대대적인 작전을 펼쳐 `저항세력' 100여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전투용 헬기를 동원한 이틀간의 공격으로 `외국에서 잠입한 ..

미군 대규모 무기프로그램 잇달아 파기

미군이 지난 1983년부터 80억달러를 들여 추진해온 `RAH-66 코만치' 헬기 프로그램을 결국 폐기했다. 미국 언론들은 23일 미 국방부가 냉전 기간 착안된 일부 소모적인 대규모 군 프로그램을 폐기키로 하면서 총 38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던 코만치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2002년 크루세이더 자주포 프로그램이 폐기된데 이어 코만치 프로그램까지 사라짐으로써 미군의 무기프로그램이 크게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백악관 회계감사국(OMB)은 국방부의 대규모 사업계획 중 록히드마틴사의 FA22 전투기 개발 계획과 코만치 구매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전쟁 등에서 무인 정찰기와 전투기의 효과가 입증됨으로써 구식 헬..

프레데터까지...

A U.S. Army Blackhawk helicopter takes off on patrol over the Iraqi capital of Baghdad January 7, 2004. A Black Hawk helicopter came down in Iraq Thursday, killing all eight U.S. soldiers aboard. REUTERS 연초부터 이라크에서 미군 헬기와 수송기가 잇따라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자 미군은 프레데터를 비롯한 무인 공격기와 정찰기를 투입해 대규모 진압작전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무인공격기를 동원한 작전은 이라크인들의 대량 사상을 불러올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미 국방부는 8일 저항세력의 지대공미사일과 로켓추진수류탄(RPG) 공격으로 인한 미군 사상..

끔찍한 전쟁

워낙에 '엽기'라는 것에 치를 떠는 인간이지만, 특히나 아침부터 끔찍한 얘기를 들으면, 당연한 일이지만 기분이 아주 안 좋다 못해 더러워진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아침부터 이런 소식을 접해야 한다니. 이라크에서 미군이 죽었는데, 몹시 끔찍하게 살해됐다-- 소설에서나 나오는 '폭도들의 처형' 같은 일이,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꽤 많이 발생한다는 걸 모르지는 않지만. '누구의 죄인가'. 누가 그들을 폭도로 만들었을까. 이라크에서 23일 미군 3명이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고 숨졌는데, 그중 2명은 북부 모술 시내에서 처참하게 살해됐다. 아프가니스탄전을 취재하던 미국 기자가 지난해 테러집단에 무참히 '처형'된 이래 다시 또 이런 일이 일어났다. 미군 101공수사단 소속 병사들이었다 하는데, 군용차량을 타고 가다..

다시, 항공모함

미군이 이라크를 맹폭했다-- 함은, 진짜로 다시,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얘기다. 19일에 저항세력 진압한다고 이라크 북부를 맹폭했다. 눈에 띄는 건, 미군이 다시 항모를 동원했다는 것이다. 걸프(페르시아만)에 진주하고 있는 US엔터프라이즈호에서 제트기들이 발진했다고 한다. 전쟁 기사를 쓰다 보니, 아무래도 항모에 관심을 갖게 된다. 간혹 항모에 대한 사이트나 자료를 찾아보곤 했는데 벌써 다 까먹었네. 항모의 움직임은 미국이 전쟁을 언제 일으킬지를 알게 해주는데, 이 놈들이 덩치가 워낙 큰 탓에 움직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단다. 물론 항모의 위치는 언제나 '기밀' 사항이다. 특히 항모가 이동하고 있을 때에는, 미 국방부 공식 발표가 아니면 외부에서는 알기가 힘들다. 아프간 공격할 때하고 이라크 전쟁할 때에..

이라크도 너네가 맡을래?

미국이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 지휘권을 국제사회에 이양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 저항세력의 거센 반발로 미군 대규모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혼란이 진정되지 않자 그동안 틀어쥐고 놓지 않던 연합군 지휘권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에 이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라크 통치권을 이라크인들에게 조기 이양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연합군 지휘권까지 넘겨준다면, 미국의 이라크 점령정책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 "워싱턴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담당 고위대표는 "미국이 이라크 주둔 연합군 지휘권을 국제사회로 넘길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과 유럽 간에 광범한 컨센서스(동의)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18일 보도했다. 솔라나 대표는..

부시의 귓전을 맴도는 후세인의 목소리

이라크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을 피하려던 미군 헬기 2대가 충돌해 종전선언 이래 최악의 미군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성전(聖戰)을 촉구하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대통령의 육성 녹음테이프가 또다시 방송됐다. 미군은 저항세력의 공격에 맞서 진압작전의 강도를 '전쟁' 수준으로 강화하고 있어, 유혈충돌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다" 아랍어 위성방송 알아라비야TV는 16일 후세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목소리를 담은 15분 분량의 녹음테이프를 방송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제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다"면서 "이라크 국민들은 점령군의 사악한 의도에 맞서 싸우라"고 촉구했다. 지난 4월9일 이후 종적을 감춘 후세인의 목소리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9번째다. 아랍권 전역에..

불쌍하다

이라크 주둔 美병사 `겁쟁이' 혐의로 기소 (서울=연합뉴스)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한 미군 병사가 이라크인의 시체를 보고 겁에 질려 임무 수행을 거부함에 따라 군사법원에 기소됐다고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 신문인 가제트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9월 26일 이라크 주둔 특수부대에 배치된 게오그 포그니 하사가미군에 의해 사살된 이라크인 시체를 보고 자신도 죽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전혀 임무를 수행하지 못함에 따라 군 사법 당국에 의해 기소됐다고 전했다.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 지역에서 임무를 시작한 포그니 하사는 배치 3일만인 9월29일 처참한 모습으로 살해된 시체를 보고 몸이 떨리고 먹은 것을 모두 토하는 등심각한 증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포그니는 지난 달 14일 군사..

미군 사망 100명 넘었다

지난 5월1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이라크전 주요전투가 종료됐음을 선언한 뒤 이라크 내 미군 전사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16일과 17일 밤 동안 이라크 중부지역에서 미군 4명이 숨져 전투로 인한 미군 사망자는 10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이후부터 이라크 중부와북부에서 미군을 겨냥한 공격이 계속되면서 거의 매일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라크의 상황은 전쟁 직후보다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 보인다. 24시간새 4명 사망 이라크 주둔 미군은 17일 오전 7시50분쯤 바그다드에서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이 터져 제220 헌병여단 소속 병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폴란드군 지휘 아래 다국적군이 주둔중인 남부 카르발라에서도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미군과 무장 게릴라들 간에 ..

이라크 시아파의 득세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축출된 이후 후세인정권의 탄압을 받았던 시아파 무슬림들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종교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 행정공백을 메우며 전후 복구활동을 도맡고 있다. 일부 지방에서는 시아파들이 행정기구를 장악, 미군과 대립하고 있으며 바그다드에서도 반미시위가 점점 거세어지고 있다. 군정기간 이라크를 통치할 재건인도지원처(ORHA)의 제이 가너 처장이 바그다드에서 집무를 시작한 첫날인 21일 시내에서는 시아파 무슬림 4000여명이 미 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미군과 외신기자들이 묵고 있는 시내중심가 사둔 거리의 팔레스타인 호텔 앞에서 "식민지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미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종교지도자 셰이크 무하마드 알 파르투시의 석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