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장막이 걷히자 형들은 이리즈의 천막으로 갔다. 이리즈는 그들을 반갑게 맞았지만 형들은 인사 대신 동생을 추궁하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투르가 말했다. "어째서 어린 네가 연장자인 우리 위에 군림하고 있는 거냐?" 이 말을 들은 이리즈가 대답했다. "권력에 굶주린 형님들에게 이르노니, 행복해지고 싶다면 먼저 평화를 얻으십시오. 저는 이란의 주인이 되고싶어하거나 왕좌를 욕심내는 것이 아닙니다. 불화를 가져오는 권력이라면, 결국은 눈물로 끝을 맺게 될 겁니다. 우리가 평화롭게 지내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면 저는 이란의 왕좌에서 기꺼이 내려올 것입니다. 형님들이 저로 인해 괴로워한다면, 저는 결코 세상을 얻으려 욕심내지 않을 겁니다. 제 마음은 비천한 저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하고 있답니다." 사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