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가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잉글랜드-러시아 조별예선 경기 때 양측 축구팬들이 충돌한 데 이어, 16일 오후에 열린 크로아티아-체코 경기에서는 관람객이 화염과 폭죽을 투척해 경기가 중단되고 보안요원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생테티엥의 제프루아 기샤르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2차전 경기에서 후반 42분이 지날 무렵 크로아티아 팬들이 모여 있는 관중석에서 체코팀 골키퍼 체흐 뒤로 화염이 날아들었다. 경기는 중단됐다. 보안요원들이 들어와 현장을 수습하는 동안 다시 폭죽이 날아왔고, 마침 옆에 있던 보안요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보안요원들이 관중석으로 이동해 화염 등을 던진 크로아티아 팬을 경기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