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기구(UNDP)가 7일 2005년도 인간개발보고서를 발표했다. 각국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각국의 전반적인 복지 수준과 사회개발 현황 등을 평가한 것으로, 국가별 사회·경제발전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특히 여성의 정치·경제분야 참여도를 측정한 성 평등 측정(GEM) 순위에서 선진국이 아닌 제3세계 국가들이 수위를 차지한 항목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것은 의회 내 여성의원 비율. 북유럽의 성 평등 국가인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한 가운데, 1위는 아프리카의 분쟁지역인 르완다가 차지했다. 르완다에서는 상·하원의원 53명 중 45.3%인 24명이 여성이다. 르완다는 지난 2003년 의석의 30%를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한 새 헌법을 만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