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25

알카에다 "예멘 테러는 한국 노리고 우리가 한 것"

한국인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15일의 예멘 테러는 알카에다가 한국 관광객들을 의도적으로 노리고 자행한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27일 알카에다 관련 웹사이트들을 모니터링하는 미국의 민간 정보기관 SITE 인텔리전스 그룹 성명을 인용해 “예멘 내 알카에다 조직이 예멘 정부의 탄압에 보복하고 한국의 대테러전 협력에 항의하기 위해 저지른 것”이라고 보도했다.알카에다의 사우디아라비아·예멘 지부인 ‘아라비안 페닌슐라 알카에다’라고 밝힌 이들은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미명 아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이슬람과의 전쟁’에 가담한 한국에 보복하기 위해 우리의 영웅적인 형제 아부 오베이다 알 자라가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관광객들은 무슬림의 신념과 도덕..

욕할 자격

어제 남아공이 달라이라마에 등 돌렸다고 욕하는 글을 썼었습니다. 문제는... 결국 '한국'인 거지요. 어제 쓴 제 글 보고, 우리 국장님이 부장에게 묻더랍니다. "한국에는 달라이 라마가 온 일 있었느냐"고요. 없습니다. 물론 알고 물으신 거지요. 한국이 과연 남아공을 탓할 자격이 있냐고. 한국 언론이 남아공을 욕할 자격이 있냐고. 없습니다. 저도 압니다. 그래서 씁쓸합니다. "한국은 자격이 있느냐"고 말하면, 사실 국제부 기자들은 쓸 게 없습니다. 이스라엘도 욕 못해요. 한국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 행위를 비판하는 유엔 결의안들에, 미국과 함께 반대하는 '세계에서 사실상 유일한' 국가니까요. 티벳...달라이 라마... 이런 문제를 논의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요. "북한은 미국 기자를 체포했는데, 한국은 ..

떡실신... 존니스트 웃김

[펌] SLR클럽 1. 미쿡 유학시절 (본인 미대생) 돌려쓰는 색연필 (초등학생때 주로 쓰는거) 가져가서 돌려서 써줬더니 미국애들 떡실신. 조낸 신기하다며 입에 거품물고 열광함. 2. 브루마블을 가져가서 룰을 설명하고 세계인과 브루마블을 즐긴적이 있는데 브루마블에 떡실신. 마약보다 더좋아하는 것 같았음. 특히 황금열쇠의 백미에 푹 빠졌었다는... 3. 한국인 여자애가 공기놀이를 전파하자 또다시 떡실신. 중국 기예단 서커스보다 신기한 손기술이라며 다들 가르쳐달라고 열광. 4. 떡실신하는게 신기해서 한국에서 비장의 무기 흔드는 샤프 가져옴. 그 날 소더비 경매 뺨치는 가격에 팔라는 소리가 나올지경. 5. 향기나는 펜을 마지막으로 보여줬더니 난 미국 뉴욕땅에서 신대접 받았음. 이밖에도 김부터 시작해서 불고기 ..

어제의 오늘/ 1993년 3월19일, 비전향 장기수 리인모씨 북송

1993년 3월19일 비전향 장기수 리인모(이인모)씨가 북으로 송환됐다. 그의 일생에는 한민족 비극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1917년 10월 함경남도 풍산군에서 태어난 리씨는 해방 후 노동당에 입당하면서 공산주의자가 됐다. 그는 한국전쟁 와중인 52년 빨치산 토벌대에 검거돼 7년간 복역 뒤 출소했으나 61년 부산에서 좌익 지하활동을 하다 다시 체포됐다. 리씨는 두 차례에 걸쳐 총 34년간 옥살이를 한 뒤 88년 석방됐다. 89년 리씨가 월간 ‘말’지에 북에 있는 가족을 그리는 수기를 연재하면서 ‘송환’ 이슈가 제기됐다. 91년 고위급회담 때 서울에 온 북측 기자가 리씨 부인의 답장을 남측에 전달하면서 가족의 생사가 확인됐다. 민주화실천운동가족협의회(민가협) 등은 국내에 연고가 없는 리씨를 북으로..

관광객들을 겨냥한 알카에다의 테러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공격이 한국인 관광객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한동안 잠잠한 듯 했던 알카에다의 테러공격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심이 쏠려있는 동안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들은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년 사이에는 테러범들의 타깃이 ‘연성화’되면서 외국 관광객들이 주요 목표물이 되고 있다. 예멘 테러는 서방 관광객들 뿐 아니라 한국인들도 테러범들의 공격목표가 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AP통신 등은 16일 예멘 정부의 발표를 인용, 유적도시 시밤에서 일어난 폭발사건이 알카에다의 자살폭탄테러에 의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폭탄 벨트를 두른 젊은 테러범의 자폭 공격은 알카에다나 알카에다 연..

예멘서 테러... 한국인 4명 사망

아라비아반도 남단에 위치한 예멘의 한 관광지에서 폭발이 일어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예멘 정부의 한 관리는 하드라마우트주(州) 시밤에서 폭발이 발생해 한국인으로 보이는 관광객 4명과 예멘인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숨진 이들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자살폭탄테러로 인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한국 관광객단은 18명으로 구성됐고 폭발로 이 가운데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관광객들이 한 차량 옆을 지날 때 폭발이 일어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전했다. 시밤은 인구 7000명 정도의 오아시스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

큰 쥐야, 큰 쥐야- 네 놈의 종적을 뭉개 버리리라

큰 쥐야, 큰 쥐야 강 명 관(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시경(詩經)』 위풍(魏風)에 「석서(碩鼠)」란 시가 있다. ‘큰 쥐’란 뜻이다.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큰 쥐야, 큰 쥐야/ 내 기장을 먹지 마라/ 삼년이나 너를 알고 지냈건만/ 내 처지를 돌아보려 않으려 하니/ 이제 나는 너를 떠나/ 저 즐거운 땅으로 떠나련다/ 즐거운 땅(樂土)이여, 즐거운 땅이여/ 거기서 내 살 곳을 얻으리라. 큰 쥐야, 큰 쥐야/ 내 보리를 먹지 마라/ 삼년이나 너를 알고 지냈건만/ 내 사정을 봐주지 않으려 하니/ 이제 나는 너를 떠나/ 저 즐거운 나라로 떠나련다/ 즐거운 나라, 즐거운 나라/ 거기 가면 내 편한 곳 얻으리라 큰 쥐야, 큰 쥐야/ 내 곡식 싹 먹지 마라/ 삼년이나 너를 알고 지냈건만/ 나를 위로하지 않으려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