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라는 직업은 그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나 다름없다.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통해 미래의 흐름을 읽고,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보며 미래 세대를 위한 답을 찾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앨빈 토플러는 반세기를 앞서간 석학이자 ‘인류의 따뜻한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인물이었다.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 등의 저작으로 세계에 영감을 던진 토플러가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87세로 타계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토플러는 잘 알려진 대로 정보기술(IT) 혁명과 디지털 시대를 예고한 저술가이자 미래학자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었다. 1985년부터 2008년까지 10번이나 방한했고, 1998년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나 외환위기를 극복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