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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에 '관심', 트럼프는 '욕심'...올해 노벨상 누가 받을까

오는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등 노벨상 수상자들이 차례로 발표된다. 해마다 찾아오는 ‘노벨상 시즌’을 앞두고 올해도 각국 언론들은 유력한 수상자를 꼽으며 누가 영예를 안을지 점치고 있다.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단연 평화상이다.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학교인데 당신들이 우리를 배신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세계 지도자들을 일갈한 스웨덴의 16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올해 평화상 후보로 올라 있다. ‘젊은 운동가들’이 떴다 툰베리가 ‘활약’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수상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그러나 다른 부문 노벨상을 스웨덴 한림..

[뉴스 깊이보기] 치즈, 위스키, 항공기...미-유럽 무역전쟁

와인, 치즈, 올리브기름에 비행기까지. 미국이 중국에 이어 이제는 유럽과도 ‘무역 전쟁’에 나섰다. 세계무역기구(WTO)는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유럽 항공기 제작회사인 에어버스에 보조금을 지급한 사실을 인정하고, 미국이 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WTO 규정 내에서 용인할 수 있는 일이라고 판정했다. WTO는 미국이 연간 75억달러 규모의 유럽산 수입품에 관세를 매겨도 된다고 승인했다. 이 결정이 알려지기 무섭게 미 무역대표부(USTR)는 EU로부터 수입되는 물품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손 들어준 WTO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달 18일부터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에서 생산된 항공기에 10%의 관세를 매긴다. 농산품과 공산품에는 25%를 붙인다. USTR이..

'외교 원톱'이라더니...트럼프 '총알받이' 된 폼페이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서 몰아내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힘이 실릴 것이고, 폼페이오 장관이 사실상 ‘외교 원톱’이 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과 이란 갈등, 북미 대화 등 할 일이 쌓여 있는데, 폼페이오 장관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얽힌 총알받이가 돼버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2일 민주당의 엘리어트 엥걸 하원 외교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의회가 요구한대로 국무부 관리들이 출석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앞서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조사’ 압박을 넣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무부 관리 5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폼페이오는 이 출석요구가 국무부의 전문가들을 “위협하고, 괴롭히고, 부당하게 대우하는 것”이라고 ..

'조커'가 문제일까 총기가 문제일까...영화가 되살린 미국의 악몽

토드 필립스 감독의 영화 ‘조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제7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미국 만화출판사 DC코믹스 작품을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배트맨이 아닌 ‘반(反)영웅’ 조커다. 영화는 절대악의 현신인 이 캐릭터의 내면을 파고들어간다. 주연 호아킨 피닉스는 실패한 개그맨이 악당으로 변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렸으며 잭 니콜슨과 히스 레저에 이어 새로운 조커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그런데 영화가 스크린에 오르기도 전에 표현의 자유와 ‘카피캣 킬러(모방범죄)’를 둘러싼 해묵은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가 된 것은 2012년 7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로라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었다. 제임스 이건 홈스라는 남성이 영화관에 들어가 최루탄을 터뜨리며 총을 난사해..

[사진으로 본 세계] 일론 머스크, 화성 유인우주선 '스타십' 공개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8일(현지시간) 화성까지 갔다 올 수 있는 유인 우주선 ‘스타십’ 시제품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이날 미국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의 발사시설에서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는 우주선이 빠르면 다음달에 첫 발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타십 모델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화성과 달뿐 아니라 태양계 어디든 갔다올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라도 좋다” 민영화 나선 브라질

“우리 자산을 사가겠다고 하면 화웨이라도 좋다.” 브라질 우파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매각 대상 기업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미국을 방문한 외교장관이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뉴욕을 방문 중인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은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주최한 자본시장포럼에 참석해 공기업들을 대거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라우주 장관은 “브라질과 미국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중국 화웨이를 포함해 어느 기업도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쪽 투자를 받아들이면 좋지만, 연방정부 자산을 팔 수만 있다면 미국이 적대시하는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에게도 문을 열어놓겠다는 것이다. ‘의회 쿠데타’로 노동자..

'미국의 숙적'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 별세

미국의 숙적, 프랑스 ‘앙시앵 레짐(구체제)’의 마지막 정치인. 유럽의 한 시대를 이끌었던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이 26일 별세했다. AFP통신 등은 시라크 전 대통령이 이날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시라크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환으로 타계했다. 그는 2016년 폐렴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등 질병이 심해져 최근 몇 년 동안은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파리 태생으로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과 국립행정학교(ENA)에서 공부하고 미국 하버드대에 유학했던 시라크는 엘리트들이 밟는 코스를 그대로 걸어온 전통적인 프랑스 정치인이었다.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이 총리를 맡고 있을 때 개인 비서로 들어가 정치에 입문했다. 추진력과 업무 기술이 뛰어나 ..

"쇠뿔도 단김에" 펠로시, 트럼프 '신속조사'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조사를 종용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신속한 조사’를 지시했다. 펠로시 의장은 25일(현지시간) 탄핵 조사에 착수한 민주당 소속 6개 상임위원장과 중진의원, 참모진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회의에서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한 참석자는 “쇠가 뜨거울 때 내리쳐라”는 말로 독려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이슈에 한정 펠로시 의장은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내용이 담긴 5쪽 분량의 녹취록을 공개한 직후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탄핵조사의 범위를 넓히..

뉴욕시장에서 ‘트럼프의 막후’로…우크라이나 스캔들 핵심 줄리아니

‘우크라이나 스캔들’ 때문에 하원 탄핵조사까지 받게 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론에 밀려 결국 녹취록을 공개했다. 트럼프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서 핵으로 떠오른 사람은 루돌프 줄리아니다. 2001년 ‘9·11의 뉴욕시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75세 줄리아니는 공화당 주류와 달리 일찌감치 트럼프 편에 서서 최측근으로 자리를 굳혔고, ‘비공식 보좌관’으로 백악관에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줄리아니더러 전화하라 하겠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트럼프는 젤렌스키와 대화하면서 줄리아니의 이름을 5번이나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변호사인 줄리아니에 대해 “아주 존경을 받는 사람이고, 뉴욕 시장, 대단한 시장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

두꺼운 책 목록

거대한 전환-우리 시대의 정치 경제적 기원 베이징의 애덤 스미스-21세기의 계보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자본주의 대 기후 탄소 민주주의-화석연료 시대의 정치권력 개미와 공작-협동과 성의 진화를 둘러싼 다윈주의 최대의 논쟁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창조의 엔진-나노기술의 미래 북극을 꿈꾸다 그린 어바니즘 과거의 목소리-18세기 일본의 담론에서 언어의 지위(사카이 나오키) 저항하는 섬, 오끼나와 아라비아의 로렌스 이탈리아 현대사 포스트워 1945-2005 신화의 이미지 슬픈 열대 에밀 자유주의적 평등 레이첼 카슨 평전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대 코끼리는 아프다 황금족쇄-금본위제와 대공황, 1919~1939년 붕괴 사고의 본질-유추, 지성의 연료와 불길 탄생에서 죽음까지-과학과 생명윤리 살아 있는 지구의 역사 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