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7년 우리의 헌법이 채택되던 그날, 미국인들은 독립의 전당에 모여 법안을 기다리며 벤저민 프랭클린에게 물었습니다. ‘어떤 헌법인가요. 공화국? 왕국?’ 프랭클린은 답했습니다. ‘공화국이다, 그걸 당신들이 지켜낼 수만 있다면.’ 우리의 책임은 공화국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2시,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연설은 비장했다. 하원의원 32년, 여성 최초의 미 하원의장, 여성 선출직 최고위직, 대통령 유고시 권한승계 서열 2위, 온갖 수식어를 몰고 다니는 79세 정치인의 입에서 마침내 “탄핵 조사를 개시한다”는 말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정적’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압박을 넣어달라고 부탁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