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일단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산유시설 공습’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엄포를 놨지만, 군사행동과는 거리를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우디 산유시설이 공격을 받으면서 가열된 중동의 위기는 유엔 외교전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하지만 모든 사태의 근원인 예멘 공격을 사우디가 그만두지 않는 한 불안정은 가실 수 없다. 반군도 미국도 ‘잠시 멈춤’ ‘안사랄라(알라의 지원군)’라고 스스로를 부르는 예멘의 친이란계 후티 반군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사우디에 “군사행위를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반군 지도조직의 마흐디 알마샤트 의장은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사우디에 대한 드론·미사일 공격 등 모든 종류의 공격을 중단하겠다”면서 “사우디도 호응하기를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