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님 학교 간 동안, 욘짱을 데리고 하라주쿠 나들이를 갔다. 하라주쿠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인데, 화사한 날씨에 모처럼 산책같은 나들이를 하면서 세월아네월아~ 아침 10시에 출발해서, 해가 꼴딱 져서 집에 돌아왔다. 하라주쿠역은 어찌된 일인지 역 건물처럼 보이지 않는 특이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었다. 바로 옆에 요요기공원이라고, 큰 공원이 있다. 나무 꼭대기들이 보이는데 아주 멋진 듯했지만 오늘은 들러보지 못했다. 담에 한번 꼭 가야지. 근처에 메이지천황의 사당인 메이지진구(明治神宮)도 있다. 꼼양이 어쩐 일인지 오전에 잘 걸어주었다. 하라주쿠역에서 지하철 오모테산도역 쪽으로 걸어내려갔다. 거리가 참 예뻤다. 옷가게들이 즐비한데, 평소 내가 즐겨입던 루이뷔통이니 버버리니 샤넬, 이브생로랑, 미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