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정부가 오는 25일 희망과 우려 속에 공식 출범한다. 새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높지만, 서구 자본과 국제금융기구들은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에서도 중도좌파 정권이 탄생하자 라틴아메리카 `좌파바람'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첫 고비 키르츠네르 당선자의 첫번째 과제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채무상환조정 협상이다. 이 협상은 새 정권의 행보를 가늠케 해줄 잣대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협상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양측 간에는 벌써 마찰 조짐이 나타났다. IMF의 톰 도슨 대외관계국장은 22일 "아르헨티나는 협상을 하기 전에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전날 키르츠네르 당선자가 "외채 상환 요구에 무리해서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